중국 노파 개인집에서 강도에 구타당해 사망

by 인선호 posted Sep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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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지난주 수요일(23/09) 저녁 9시 조금 전 아끄리마성 동네 빠이스데 안드라데 거리 가옥에서 중국 여인 루씨(70)가 5명의 청소년 강도에게 발로, 주먹으로, 권총자루로 구타당해 사망했다. 죽은 루씨는 집에 혼자 있었으며 강도들은 아들이 들어오는 것처럼 해서 침입했다.

아들(44.상업)이 집에 돌아오자 강도들은 도주했으며 아들은 경찰에 신고하고 루씨 여인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경찰에서 아들은 집안에 있던 서류와 수표책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루씨의 장례는 토요일 모룸비 빠스묘지에서 불교식으로 거행됐으며 장례식에는 주로 중국인으로 구성된 200여명의 조문객이 참석했다. 식이 끝나자 중국인사회 유지 알렉산드레 리우는 “하루빨리 개인집에서 아파트로 이사해라. 현재로서는 아파트가 안전하다.

우리는 치안당국에 좀더 안전과 범인색출에 힘써 달라는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데모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양인을 터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죽은 루씨의 뒷거리에 사는 중국인 가정이 또 강도 당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인단체의 자체조사에 따르면 3개월 사이 20집 이상이 털렸다.

강도들에게 구타당해 사망한 루 여인은 5년전 남편과 사별했으며 현 집에서 15년째 아들과 살아왔는데 이나라 말은 거의 할줄 모른다. 그녀의 생활은 검소했으며 시내 리오 그란데길에 있는 절에 다니면서 중국인사회에서 벌이는 자선활동에 열심히 참가했다.

30년간 가족끼리 친하게 지낸다는 리우 친은 루 여인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이었다고 전하면서 “우리 어머니와 죽은 루 여인과는 오랫동안 친구사이였다”고 했다. 루여인의 아들 친구 세르지오 수는 “놀랍고 슬프다”라고 말했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27/09/2009)

사진: 친지들이 루여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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