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에떼강변 역사관광 코스

by 인선호 posted Sep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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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반데이란테스(Bandeirantes), 아냥게라(Anhanguera), 페르농 디아스(Fernão Dias), 하뽀조 따바레스(Raposo Tavares). 모두 우리 귀에 익은 도로 이름이다. 이들 도로의 공통점은 상파울로에서 내륙으로 뻗어나간 길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아냥게라, 페르농 디아스, 하뽀조 따바레스 등은 1600년대 상파울로에서 오지를 향해 떠난 개척단 단장들의 이름이다. 1500년 브라질 발견 이후 넓은 땅에 사탕수수 재배가 성했는데 아프리카로부터 들여오는 흑인은 화란이 차지한 동북지방에서 거의 독점하다 시피해 농사지을 인력이 부족해졌다.

상파울로, 빠라나 동남지방의 사탕수수재배는 자연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그래서 금과 다이아몬드를 찾아 또 농장노예로 부릴 인디오 사냥을 위해 상파울로에서 장정들로 구성된 개척단이 조직돼 오지로 떠났다. 개척단은 반데이란떼스라고 불렀으며 이들은 상파울로 해안 산맥에서 발원해 내륙으로 흐르는 길이 1천 킬로가 넘는 띠에테(Tietê)강을 따라 이동해 나갔다.

개척단 반데이란떼스들이 서부로 전진해간 강변에는 마을이 생겨났다. 개척단들에 의해 세워진 띠에테 강변 마을들은 나중에 작은 도시로 성장했는데 산타나데 빠르나이바(Santana de Parnaiba), 삐라뽀라 도 봉제수스(Pirapora de Bom Jesus),아라사리과마(Araçariguama), 성호께(São Roque), 까브레우바(Cabreúva), 살또(Salto), 이뚜(Itu), 뽀르또 휄리스(Porto Feliz), 띠에떼(Tietê) 등으로 모두 출발지 산타나데 빠르나이바로부터 200킬로 거리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5년전 띠에떼 강을 따라 개척단의 발자취가 남겨진 9개 도시로 이루어진 반테이란떼스 관광코스(Roteiro dos Bandeirantes)가 상파울로 주정부에 의해 출범했는데 지난주 관광코스 개발 위원회가 구성됐다. 띠에테강변도시 관광개발위원회 집행사무장 뻬드로 마세라니는 관광객들이 강변도시들을 찾아 성당과 유적, 고옥들을 보는 것은 옛날 개척단들의 족적을 되짚으며 역사지식을 파고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고장 저 고장의 독특한 음식과 가정에서 만든 케이크, 집에서 빚은 사탕수수술을 음미하고 각 지방에서 열리는 종교축제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사무장 빼드로는 말했다.

강변 소도시 띠에떼(SP 154 Km 인구 3만6천) 시장이며 강변도시관광개발 위원회 신임회장인 조제 까를로스 멜라레는 “강변관광코스가 단 하루만에 끝나는 여정이 아닌 주말마다 여러 번 찾아야 하는 여행코스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 17/09/2009)

사진: 개척단 반데이란떼스의 출발지 산타나데 빠르나이바의 중앙성당. 띠에떼강 역사관광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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