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의사, 심장질환 획기적 기술 개발

by 인선호 posted Sep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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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상파울로의 포르투게스 병원(Hospital Beneficiencia Portuguesa)의 심장외과의사 조제 빼드로 다 실바(Jose Pedro da Silva)가 심장질환을 고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인 인정을 받게됐다.

엡스타인 기형(Anomalia de Ebstein)이라고 부르는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데 심방과 심실 사이에 있는 삼천판막이 태아때부터 이상이 생겨 피가 심방에서 심실로 흐를 때 판막(밸브)이 완전히 막아 주지 못해 역류하는 문제를 일으키는데 증상으로는 입술이 새파래지고 심장이 붓고, 심장이 불규칙하게 박동하게 되는데 어린아이때 수술하지 않으면 사망한다.

현재까지의 의학기술로는 인조판막을 갈아 끼우는 것인데 거부반응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 위험하고 몇 년이 지나면 판막에 석회가 쌓여 재수술을 해야 하는데 재수술 또한 위험률이 높다는 게 한계이다. 브라질 의사가 개발한 신기술이란 기형이 된 조직의 판막을 이용해 새로운 원추형의 판막을 만들기 때문에 인체의 거부반응이 없고 재수술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혁신적인 장점이다.

그래서 조제 실바의 신기술을 “원추기술(técnica do cone)”라고 한다. 판막은 원래 3겹으로 구성돼 있어 삼천판막이라고 불리는데 지금까지의 치료법인 인공판막을 만들어 대체할 경우 인공판막은 한 겹으로 밖에 안됐다. 그러나 조제 실바의 기형조직을 이용해 새로운 판막을 만들때는 2겹 또는 3겹으로 재구성된다.

옛날 방식의 수술을 받았을 때 10년 사이의 생존율은 75% 실바의 신기술에 의한 수술을 받은 환자의 5년 사이의 생존율은 95%에 달했다. 지금까지 88명이 수술을 받았는데 성공률은 97%였다.

지난주 독일 뮈니히 심장센터와 영국 브리스톨대학으로 부터 외과의사들이 신기술을 배우기 위해 브라질에 견학왔다. “세세한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브라질 실바 의사는 말했다.

뤼디게 랑게르 뮈니히 대학 외과의는 “기술을 독일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견학 온 외과의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원추기술”이 전세계 병원에 빠른 시일 안에 보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바가 개발한 신기술은 이미 브라질 주요 외과 센터에서 이용되고 있다. 심장병원(Hopital do Coração-HCor)의 아동외과의 마르셀로 자테니는 2007년부터 원추기술을 채택해오고 있다.

9월26일(일요일)은 ‘세계 심장의 날’로 Incor 심장병원과 단떼 빠자네세(Dante Pazzanese) 병원은 파이저 제약의 후원으로 행사를 한다. Incor(Av. Dr.Eneas Carvalho de Aguiar,44)은 금요일(25)까지 9-16시 콜레스테롤, 혈압, 복부둘레, 흡연자 일산화탄소 무료측정, 심장질환에 관한 팜플렛을 역시 무료 배포한다. 단떼 빠자네세(Av.Dr.Dante Pazzanese,30)에서는 수.목. 9-15시에 콜레스테롤, 혈압 무료측정, 팜플렛 배포 등의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 23/09/2009)

사진: 엡스타인 기형은 선척적으로 판막에 이상이 생겨 심장에서 피가 역류하는 증상으로 어렸을 때 수술받지 않으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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