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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3일 자국 축구선수들의 '유럽행 엑소더스'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AFP 통신과 가진 회견을 통해 "브라질 축구선수들이 어린 나이에 유럽행을 택하는 경우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국내 리그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의 유능한 축구선수들이 17세에 유럽으로 진출했다가 32세에 귀국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축구선수들의 유럽 진출 현실을 설명하면서 "어린 선수들을 파는 행위가 계속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년 전까지만 해도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프로축구 리그를 가진 국가였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우수한 남미 출신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리그가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 프로축구 경기가 매력을 잃어가면서 축구 경기장의 관중석은 갈수록 비어가고 있다"면서 "나 역시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리그를 더 자주 보게 되며, 어쩌면 앞으로는 러시아, 터키, 카자흐스탄에서 벌어지는 경기까지 시청하게 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열렬한 축구광으로, 상파울루를 근거지로 하는 명문 클럽 코린티안스의 열성팬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팬이 된 것 같다는 말도 했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국내에서 리그가 진행되는 도중 선수를 빼가는 일을 없애기 위해서는 유럽 리그와 브라질 리그 간에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29일 브라질을 방문하는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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