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글로벌 위기 테스트 통과

by 인선호 posted Sep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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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조선일보] 브라질이 지난 1년간 글로벌 위기 상황에 따른 테스트를 무난하게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브라질 일간 이스따도 지 쌍파울로가 31일 보도했다.

이스따도 지 쌍파울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5일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금융혼란으로 초래된 세계경제 및 브라질 국내 경제 위기 1년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통해 “브라질은 글로벌 위기에 빠져들 당시보다 더 나은 조건을 갖추면서 위기를 벗어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간주됐다”고 전했다.

전문가 평가에는 미국에서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와 배리 아이켄그린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교수, 호세 셰인크먼 프린스턴대 교수,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브라질 측에서는 전직 중앙은행 총재이자 투자전문회사 가베아 인베스티멘토스(Gavea Investimentos)의 아르미니오 프라가 대표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산업생산, 수출,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브라질 경제는 세계경제위기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으며, 이는 브라질 경제에 대한 외국 투자가들의 신뢰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9월을 고비로 급속한 하락세를 거듭하다 지난 2월저점을 찍은 뒤 6월까지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감소세를 계속해온 월별 수출은 지난 2월을 고비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6~7월 수출실적은 지난해 11월 수준까지 회복된 상태다.

고용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80만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을 넘긴 뒤 2월부터 6개월 연속 신규고용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글로벌 위기를 거치면서 세계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인도와 브라질의 내수시장이 주목받는 등 세계경제에 새로운 양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 인도,브라질 등 거대 개도국들의 부상이 글로벌 위기 이후 세계경제를 가장 뚜렷하게 특징짓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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