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없고 범죄없는 상파울로 내륙 소도시

by 인선호 posted Sep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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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상파울로주 내륙 남서부에 위치한 소도시(인구 4.794 상파울로 353 km) 바하도 샤뻬우(Barra do Chapéu)는 공식적으로 상파울로주내에서 치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8년 1월-2009년 6월까지 살인,강도, 절도사건이 단 한건도 없는 별천지 같은 곳이다.

공식적으로 치안 1위라고 한 것은 이곳에 경찰서가 없어 사건이 발생하면 옆 도시(인구 27.621) 아삐아이(Apiaí) 경찰서에 보고되기 때문에 바하도 샤뻬우가 사건전무 치안 1위 도시가 된 것이다. 실제로는 바하도 샤뻬우에서 그 동안 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살인사건이 있었다고 해도 바하도 샤뻬우 주민들은 도시가 치안이 유지되고 있는 안전한 곳이라고 믿고 있다. 조제 멜로(55,가내공업)는 과률료스에서 이곳으로 이사온 것에 대해 추호도 후회가 없다. “조직범죄단이 이 같은 시골에는 절대 오지 않을 테니까”라고 그는 말했다.

두가지 살인사건이란 것이 조카가 삼촌이 받은 돈을 가지려고 죽인 건과 20세 동년배 두 젊은이가 바르에서 술을 마시며 당구를 치고 나가다가 한명이 다른 한명을 칼로 찔러 죽인 건이다. 동네에서는 두 사건이 한동안 화제거리가 됐다.

바하도 샤뻬우에는 경찰서는 없고 군경 6명, 순찰차 2대로 구성된 군경파출소 하나만 있는데 가내공업자 조제 멜로가 장으로 있는 번영위원회는 경찰서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 31/08/2009)

사진: 주민들이 인도에 앉아 얼마전에 일어난 살인사건을 화제로 올리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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