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질] 오토바이로 손님을 실어 나르는 오토바이택시기사(mototaxista)법이 제정됐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에 의해 7월 29일 서명공포된 오토바이택시기사법은 오토바이택시를 허용하는 문제를 각 시정부의 재량권에 맡기고 있다.

아라라꽈라, 바헤또스, 성조제 도 리오 뿌레또 등 상파울로 내륙 도시들은 이미 오토바이택시를 허용하고 있다. 실제 브라질 3.500개 시에 오토바이택시 운행이 허용되고 있으며 상파울로시는 아직 오토바이택시 제도가 공식으로 도입된 상태는 아니지만 도입을 위한 시행법을 준비중에 있다. 상파울로시정부는 오토바이택시를 허용하되 교통이 혼잡한 시내(순번제 운행 규정에 의해 자동차 번호에 따라 진입이 금지된 구역-Centro expandido)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그 외곽지대에서만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새로 제정된 오토바이택시기사법에 의하면 택시운전기사가 되려면 만 21세 이상이 되어야 하며 오토바이운전면허 소지기간이 2년을 경과해야 하고 별도로 오토바이운전사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그밖에 연줄방어 안테나(antena antipipa)를 설치해야 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가 유리가루를 풀로 먹인 연줄에 목이 걸리면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기 때문에 연줄을 막아주는 안테나를 오토바이 운전사 앞에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상파울로시는 연방정부법에서 요구하는 사항이외에도 운전사와 손님의 안전을 위한 몇가지를 조건들을 더 요구하고 있다. 현재 히까르도 떼세이라 시의원에 의해 상정돼 시의회에서 토의중인 오토바이택시법에 따르면 오토바이 성능은 최저 250cc 이상일 것. 택시요금기를 달 것. 손님좌석 뒤에 잡을 수 있는 철제 막대기를 설치할 것 등이다.

상파울로시에는 아직 오토바이택시가 허용되고 있지 않지만 약 6천명이 대상파울로권에서 불법영업을 하고 있으며 영업이 합법화된 브라질 여타 도시의 오토바이택시기사들을 포함한다면 전부 5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오토바이택시•모토보이연맹 호브슨 알베스 회장은 말했다.

오토바이배달 모토보이 조합은 상파울로에 오토바이택시 허용을 반대하고 있다.

질베르또 도스 산또스 모토보이 조합 회장은 상파울로시에 오토바이택시제가 도입된다면 지금 우리만으로도 고통(빈번한 교통사고로)인데 오토바이수가 갑절로 늘어나면 큰 골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택시운전사 조합도 오토바이택시에 반대하고 있다. (디아리오 데 상파울로, 30/07/2009)

사진: 오토바이로 손님을 실어 나르는 오토바이택시가 곧 상파울로시내에도 합법화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