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로 창녀 의상 패션쇼

by 인선호 posted Jul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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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창녀라는 특수 직업여성이 입는 옷은 일반의상과 다른가 보다. 리오 패션과 상파울로 패션 주간 두 패션쇼가 지난 지 한달만에 27일 월요일 상파울로에서 보통 사람들로서는 납득이 잘 안가는 창녀 패션쇼가 열린다.

상파울로 시내 벨라 비스타 동네에 있는 바이 바이(Vai-Vai) 삼바클럽에서 월요일 저녁 8시 부터 다스뿌(Daspu) 상표 주최 2010년 여름 성매매 남녀의상 전시회가 열리는데 약 30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다스뿌 성매매 남녀의상 전시회는 이번이 10번째로 말 그대로 성매매에 종사하는 남녀를 위한 옷이 소개된다. 다스뿌(Daspu)란 상표는 브라질 최상급 쇼핑 센터 다스루(Daslu)에서 따온 말이고 뿌(pu)란 브라질인들에게 창녀를 뜻하는 단어의 한 음절이다.

올 여름 의상은 벨로 오리존떼시(미나스 제라이스주)의 호도 꼴레띠보(Rôdo Coletivo)의 디자이너들의 작품이다. 패션쇼의 음악은 바이바이 삼바팀이 맡으며 창녀와 삼바멤버들이 무대에 등장하고 바이바이 그룹 또비아스 회장까지 무대에 선다. 다스뿌 상표 의상은 인터넷과 삐네로스 베네디또 깔리스토 광장 시장에서 9월초부터 판매하기 시작한다. 다스뿌표 창녀의상을 구입하는 고객은 편견을 갖고 있지 않은 20-45세 현대파 중산층 여성들로 구성돼 있다.

다스뿌표는 2005년 비정부기구 Davida(생명)에 의해 창안됐는데 창녀직을 법적으로 인정받도록 하기 위한 홍보와 활동비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였다고 생명단체 창설자인 창녀 가브리엘라 레이치는 말했다. “우리 의상이 전세계 의상 전문 잡지에 모두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아직 편견의 벽이 두텁다”고 가브리엘라는 털어놓았다.

창녀단체 “생명”이 이룩한 업적의 하나는 노동부 직업분류란에 창녀를 직종의 하나로 올린 것이며 다른 하나는 페르난도 가베이라 하원의원(녹색당-리오)에 의한 제안된 창녀직 합법화 법안이라고 가브리엘라는 설명했다. “그러나 현 하원은 너무 보수적이어서 다음 국회에서나 표결에 상정해볼 계획”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 27/07/2009)

사진: 포르노 배우 모르가나 다크가 다스뿌 패션쇼에 입고 나갈 두 가지 옷을 미리 입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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