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질] 일요일(7/19) 14시30분경 상파울로 동물원에 15명의 강도가 침입해 경비원들을 제압하고 매표구에서 15만헤알을 강탈해 도주했다. 강도단은 오토바이 2대와 꼬르사 승용차 한대를 타고 사라졌는데 그중 한 명의 강도는 손님을 가장해 동물원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에 올라 탔으나 경찰이 뒤쫓아 오는 것을 보고 운전사에게 권총을 들여대고 버스를 납치했다.
버스 안에는 4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버스는 달렸고 강도 크리스티앙 벨리트롱(23)은 추격하는 경찰을 향해 차 안에서 총을 발사했다. 크리스티앙은 얼마 뒤 꾸루시노 대로 교차로에서 버스에서 내렸으며 이때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졌고 그는 가슴에 두발 어깨에 한발 총탄을 맞고 병원에 실려갔으나 숨졌다.
동물원 책임자 빠울로 브라산에 따르면 강도 6명이 입장권을 사가지고 동물원에 들어와 경비원과 매표소 직원들을 꼼짝 못하게 한 뒤 돈을 거둬 갔고 나머지 강도들은 밖에서 도왔으며 동물원 경내에는 약 1만명의 입장객들이 있었다고 한다.
강도 한 명이 동물원을 빠져 나가면서 공중을 향해 공포 한발을 쏘자 군중들이 땅에 엎드리거나 주차장 쪽으로 달려갔다고 동물원 행상이 말했다. 강도단에 의해 일대 소동이 났으나 동물원에서나 버스 안에서 다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동물원은 20년 전에 강도사건이 일어난 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동물원 책임자는 밝혔다. (디아리오 데 상파울로 20/07/2009)
사진: 강도 한 명이 버스를 납치했으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총탄 3발을 맞고 피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