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은 100개 민간 경제기관의 견해를 종합해 이날 발표한 주례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주일 전 -0.5%에서 -0.34%로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5%로 나타나 19주 연속 변함이 없었다.
중앙은행 주례 보고서에서 나타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2월 말 1.5%를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 수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0.73%까지 떨어진 뒤에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의 성장률은 2003년 1.1%,2004년 5.7%, 2005년 3.2%, 2006년 4%,2007년 5.7%, 2008년 5.1%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무역수지는 220억달러의 흑자를 내고, 경상수지는 160억달러의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플레율 전망치는 올해 4.42%에서 4.5%, 내년은 4.33%에서 4.4%로 다소 높아졌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가 설정하고 있는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 4.5%(±2% 허용한도)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현재 9.25%인 기준금리는 올해 연말 8.75%까지 내려갔다가 내년 말에는 9.25% 수준으로 다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는 올해 들어 4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현재 기준금리는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앙은행은 오는 21~22일 Copom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추가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브라질의 기준금리가 가장 높았던 것은 2003년 1월의 25.5%였으며, 이후 2005년 7월 19.75%를 기록한 뒤 18차례 연속 인하를 기록하다 2년 만인 2007년 9월 11.25%에서 인하가 중단됐다.
이어 지난해 3월까지 11.25%에서 동결 상태를 유지하다 4월 11.75%, 6월 12.25%, 7월 13%, 9월 13.75% 등으로 네 차례 연속 인상된 뒤 10월과 11월 또다시 동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