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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강호 이탈리아, 스페인의 굴욕과 월드컵 변방국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약진'

2009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이 '삼바 군단' 브라질의 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2주간 열전을 마쳤다.

'미니 월드컵' '미리 보는 월드컵'으로도 불리는 컨페드컵은 내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의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비록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의 ¼인 8개국이 출전한 대회지만 각 대륙 챔피언과 최근 월드컵 우승국이 나선 '왕중왕전'이라 지구촌 축구팬들의 눈과 귀가 쏠렸다. 남아공행을 확정한 한국의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각국 대표팀 사령탑들도 컨페드컵 경기장을 찾아 세계 축구의 흐름을 눈여겨봐 뒀다.

남아공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된다. 기후나 그라운드 사정 등에 익숙지 않아 어느 대회보다 이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호들의 희비는 엇갈렸고 의외의 결과가 적지 않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8강에 머물렀던 월드컵 최다 챔피언(5회) 브라질은 세계 최강다운 면모를 보였다.

반면 브라질과 대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했던 독일 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와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 챔피언 스페인은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유로2008에서 8강에 그쳤던 이탈리아는 이집트에 0-1로 덜미를 잡히고 브라질에는 전반에만 세 골을 내주고 0-3으로 완패하는 등 1승2패로 조별리그 통과조차 못 하면서 다시 '세대교체 실패' 논란에 휩싸였다.

이탈리아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세 골이나 내준 것은 이번 브라질과 경기가 1957년 이후 52년 만이었다.

`무적함대' 스페인의 시작은 좋았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과 함께 A매치 최다 경기 연속 무패(35경기.32승3무) 타이기록 및 최다 연승 기록(15연승)을 세우면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미국과 준결승전에서 0-2로 무릎 꿇어 3-4위전으로 밀려나 체면을 구겼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미국과 월드컵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약진이다.

우승 후보가 몰린 B조에서 이탈리아, 브라질에 연패하고 이집트를 꺾어 1승2패로 겨우 4강에 턱걸이한 미국은 스페인의 거침 없는 무패 행진을 저지하면서 결승까지 나아갔다.

브라질과 결승에서도 클린트 뎀프시와 랜던 도노번의 연속골, 골키퍼 팀 하워드의 선방을 엮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치며 다시 대어를 낚는 듯했다. 하지만 아쉽게 후반에 무너졌다.

1승1무1패로 스페인에 이어 A조 2위로 4강에 오른 개최국 남아공은 준결승에서 브라질과 대등하게 맞서다 후반 43분 다니엘 알베스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줘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스페인과 3-4위 결정전에서는 후반 28분부터 교체 멤버인 카틀레고 음펠라(남아공)와 다니엘 구이자(스페인)가 각각 두 골씩 터트리며 동점-역전-동점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결국 연장 승부에서 사비 알론소에게 결승골을 헌납했지만, 남아공은 세계 축구팬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남아공은 남미와 유럽의 최강 브라질, 스페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면서 내년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남아공 대표팀의 브라질 출신 조엘 산타나 감독은 FIFA와 인터뷰에서 "경험을 얻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우리가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매우 만족한다. 이번 대회는 우리에게 밝은 미래를 가져다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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