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상품경매프로에 장물보석 혐의

by 인선호 posted Jun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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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쇼핑 TV에서 경매하는 물건들 중에 고급맨션 아파트에서 도둑 당한 자신의 귀금속이 포함돼 있다는 피해자의 신고가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는 지난 연말 상파울로 부촌 이따잉 비비의 아파트에 여행간 사이 도둑들이 들어와 귀중품들을 도난당했다. 2주후 피해자의 친척 한 명이 쿠리티바시에서 녹화된 “Mil e Uma Noites(천일야화- 千一夜話 -)”라는 한 TV 경매프로에서 도난 당한 물건들을 보고 연락했다.

피해자는 경찰에 찾아가 신고했으며 경찰은 피해자에게 그 물건들을 사라고 지시했다. 물건들을 건네주는 순간 직원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경매프로 책임자는 경찰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경매프로책임자는 완강히 무죄를 주장했고 피해자(신원노출을 원치 않음)는 강도들이 가져간 물건가운데 어떤 것들은 주문제작이기 때문에 같은 것 둘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천일야화”프로 책임자 빠울로 깔루프는 여자가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보석들은 대량생산된 것이기 때문에 수백개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1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회사는 절대 양심 바르다”라고 프로 책임자 빠울로는 강조했다.

“천일야화” 경매프로그램 책임자 빠울로 깔루프의 변론을 맞고 있는 피게레도 바스또 변호사는 피해자가 되사들인 14개 보석은 이미 변상해 주었고 나머지 2개는 찾아냈으며 곧 전달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바스또 변호사는 “천일야화” 경매프로 물건들은 연방 서민은행 까이샤 에꼬노미까 은행(귀금속을 전당잡고 대출해주는 영업도 함. 작년 58억헤알 귀금속담보대출)에서 경매로 사들인 것들과 개인에게서 구입한 것들로 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자신의 의뢰인 빠울로 깔루프와 경매프로 관계자들은“역시 피해자다. 아니 2중 피해자다. 정식으로 사들인 보석들 가운데 그들도 모르는 불법물건들이 섞여 있었는데다가 피해자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보석값을 대신 물어주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은 연말 12월 31일 송년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아파트 경비원으로부터 아파트 뒷문이 부서져 있다는 연락을 받고 1월2일 급히 돌아왔다. 도둑들은 보석세트와 시계, 랩톱컴퓨터, 세룰라 등을 가져갔다. 피해자는 도둑들이 보석세트를 노리고 들어왔다는 것을 알았다.

피해자는 경찰의 말대로 도난품을 되사기로 했으며 물건 배달 장소는 다른 주소를 댔다. 경찰이 그곳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물건 배달자를 체포했고 TV 경매프로 책임자에게 해명을 요구하자 경매프로책임자들은 합법구입 영수증을 경찰에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경찰은 현재 구입노따를 분석중에 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상파울로의 “천일야화 프로”사무실에서 반지, 팔지, 목걸이, 시계 등이 들어있는 상자와 봉지들을 압류해 갔다.

압류된 물건들 중에서 피해자는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지 1개만을 발견했다. 압류된 보석들은 정밀감정을 위해 과학수사연구소로 보냈으며 경찰은 수사내용에 대해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 22/06/09에서)

            
사진: 경매프로그램 보석들은 까이샤 에꼬노미까 연방서민은행과 개인에게서 구입된 것이라고 프로그램 담당자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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