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지방흡입 수술 받다가 또 숨져

by 인선호 posted Jun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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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지난주 금요일(6.12) 식당종업원 마리아 아빠레시다 도스 산토스 에우제니오(29)는 상파울로 외곽 과률료스에 있는 진료소에서 복부지방흡입 수술을 받고 진료소를 나선지 얼마 안돼 심장과 호흡정지로 숨졌다. 과률료스 위생감시국은 마리아 아빠레시다가 수술을 받고 사망한 뽈리끄리니까 빌라 갈봉 진료소를 월요일(6.25) 폐쇄조치했다.

위생감시국은 문제의 진료소가 수술허가자격을 구비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수술시설여건도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위생감시국의 진료소 운영인가서는 금년 재발급 받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 진료소는 허가없이 내시경검사와 엑스레이 촬영을 실시해왔다고 위생감시국은 밝혔다.

또 위생감시국은 뽈리끄리니까 진료소가 감시국의 조건에 위배되는 시설확장공사를 했기 때문에 금년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행정제재를 받았다고 밝혔다.

숨진 마리아 아빠레시다의 가족은 의사들의 무책임에 분개하고 있다.

“진료소는 무책임하며 최소한의 응급조치 시설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여동생 미렐리(22)는 흥분했다. 미렐리는 진료소측은 수술후 가족이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하는 것 조차 허용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수술을 받고 사망한 마리아는 2001년부터 스페인에서 식당 접시닦이로 취직해 거주하고 있으며 휴가를 내 귀국해 가족과 함께 잠시 머물고 있었다. 마리아는 휴가를 이용 브라질에서 복부지방 제거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한편 뽈리끄리니까 진료소 마르꼬 안또니오아란떼스 데 빠이바 변호사는 마리아 아빠레시다의 죽음이 진료소 의료진의 책임으로 판정된다면 진료소측에서 가족에게 응분의 배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빠이바 변호사는 “위생감시국에 의해 어제 진료소가 문닫은 것은 위생감시국의 “사소한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때문이지 금요일에 발생한 마리아 아빠레시다의 사망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월요일 뽈리끄리니까 진료소는 정문 앞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소동을 벌이고 있다고 군경을 불렀으며 이어 알시데스 마르께스 까예 원장은 보도진을 피해 건물을 빠져나갔다.    

사진: 1. 지방제거 수술을 받은 뒤 숨진 마리아 아빠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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