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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지난주 6월11일(목)은 카톨릭 축제 성체일(Corpus Christi) 공휴일이었다.

상파울로 근교(42km)에 있는 오래된 도시 산타나 데 빠르나이바(Santana de Parnaiba)에는 매해 성당에서부터 길 위로 겨 담는 포대로 만든 오색영롱한 수백미터 길이의 긴 카펫을 깔아 놓는데 이날 이것을 구경오는 관광객이 원근에서 몇만명씩 몰려온다.  

산타나 데 빠르나이바는 브라질 식민지가 시작될 즈음인 1580년에 세워진 상파울로에서는 새안도시 산토스,이과뻬등과 같이 몇 안되는 세워진지 오래된 고색창연한 도시이다. 도시는 사적보호지로 지정돼있어 거리는 좁고 가옥과 건물들이 낡아있다. 이곳에는 남미 최초의(1901) 수력발전소 에드가르데 소우자 댐이 건설돼있다.

올해 겨포대 색깔 카펫의 총길이는 800m로 3천장의 포대를 이용해 만들어 졌다.

6년째 카펫 만드는 일에 자원봉사해 온 마리오(49)는 이번에는 자식들의 카펫작업에 일손을 거들었다고 말했다. 카펫작업은 옥외에서 해야 하는데“성뻬드로(비를 주관하는 성자)님 덕에 무사히 끝맺을 수 있었다”라고 마리오는 기뻐했다. 성체일은 다행이 비가 오지 않았으나 날씨가 청명하지 않고 꾸물거려 외지에서 약 7만명의 관광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4만명에 그쳤다고 주최측은 말했다.

상파울로 시내 북쪽 수림공원 오르또 프로레스탈 동네에 사는 이자벨 노게라(37)는 남편과 아들을 동반하고 성체일 도시를 찾아왔는데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초행길이었는데 좋았다. 도시는 인정있고 푸근한 느낌이었다. 대도시 상파울로와 가까운 도시라기 보다 먼 시골도시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이자벨은 말했다.    

상파울로 북부 까쇼에리냐 동네에 있는 성당 교우 10명과 함께 산타나 데 빠르나이바에 미사참여 하기 위해 찾은 여자친구 마리아 꼬스타(80)와 마르레니데 안드라디(61)는 역시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오색 카펫을 만들어 놓고 종교행사를 연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카펫 구경 왔다가 신앙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기회가 생길터이니까”라고 마르레니는 말했다.

자라과 동네의 연인 커플인 유리 마리아노(24)와 하껠 파브리(23)는 휴일을 이용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맛보기위해 놀러왔다고 말했다. “나는 개신교이다. 그러나 이곳 성체일축제는 멋있다. 또 수백년된 건축물들이 무척 감동적이다. 한번 와볼만한 곳이다”라고 유리는 말했다.

“여기서 우리의 사랑을 키웠으므로 이 도시는 둘 사이에 영원히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하껠은 덧붙였다. 두 사람은 연인의날(6.12)을 하루 앞당겨 산타나 데 빠르나이바의 성체일 축제에 참가하면서 기념하자고 결정했다고한다.  
    
사진: 산타나 데 빠르나이바의 거리에 깔린 포대로 만든 오색영롱한 카펫은 매해 수만명의 관광객을 부른다.
  

사진: 포르투갈인들이 브라질을 개척하기 시작하던 시기에 세워진 도시 산타나 데 빠르나이바는 사적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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