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복권 당첨자 유효기간 마지막날에 나타나

by 인선호 posted Jun 16,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뉴스브라질] 어떻게 결말이 날까 시청자들의 가슴을 조이게 하는 인기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 같은 일이 브라질에서 벌어졌다.

520만 헤알의 거액 로떼리아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가 유효기간 바로 몇시간 전에 출두해 당첨금을 찾은 행운아가 있다.

메가세나 로토는 몇회째 당첨자가 없고 금액이 1천40만 헤알로 누적됐다. 추첨은 3월11일 있었으며 당첨자는 두 명이었는데 한 명은 깜삐나스 근처 까삐바리에서 다른 한 명은 따우바떼에서 나왔다. 까삐라에서 당첨된 사람은 다음날 바로 까이샤 에꼬노미까 연방 은행에 출두해 금액을 찾아 갔는데 나머지 한명은 당첨권 유효만료기간이 끝나가는데도 나타나지 않았다.

신문과 라디오, 텔레비전 방송에서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당첨자가 모르고 있다든가 또는 당첨권을 버렸기 때문일 것이라는 얘기가 무성했다.

당첨자인 40대 남성(금속노동자)는 유효 마지막날인 화요일(6.9) 오전중에 연방은행에 나타났다. 은행 마감시간 16시가 지나가면 520만 헤알은 연기같이 사라지게 돼 있다.

일확천금을 거머쥐게 된 금속노동자는 20년간 같은 번호를 샀으며 복권을 그때 마다 아빠레시다 성모상 아래에 차곡차곡 쌓아두었다. 지난 월요일 그는 텔레비전 방송을 보고 자신이 산 복권의 숫자를 맞춰보기로 했으나 마지막으로 구입한 복권이 보이지 않았다. 부인이 청소를 했는데 문제의 복권이 사라진 것이다. 금속공은 황급히 집안을 샅샅이 뒤졌다. 그는 부인이 텔레비전 올려놓는 장에 놓여있는 생맥주잔에 둔 것을 찾아냈다.

“심장이 멎을 것 같았다. 부인에게 복권이 맞았다고 말했다. 엄청난 행운이 믿기지 않아 우리 부부는 숫자를 맞춰 보고 또 맞춰보고 반복했다. 그리고 밤에 한잠도 못 잤다.”고 당첨자는 털어놓았다고 연방은행 직원은 전했다.  

9일(화) 14시경 연방은행에서 당첨권 확인작업이 끝났다. 새로이 백만장자가 된 그는 이렇게 충고했다고 한다.

“마누라들이 청소를 하면 남편 물건들을 제자리에서 치워 언제나 말썽이 일게 한다. 운 좋게도 내 마누라는 버리지 않고 딴에 보관했던 것이다.”

520만 헤알의 메가세나 당첨권이 나온 따우바떼의 노바 로떼리까 주인 에드가르드 페르난도(45)는 “당첨자가 20년 동안 같은 번호를 거르지 않고 산 열성복권구입자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나는 2001년 복권상을 개업했다. 그는 여러 차례 이곳에 들러 복권을 구입했을 것으로 믿어진다”고 에드가르 복권상 주인은 덧붙였다.

당첨자 금속공은 현금을 찾지 않고 같은 까이샤 에꼬노미까 연방은행에 전액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520만 헤알 당첨자나 나온 따우바떼 복권상 주인 에드가르드.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