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사고기 수색작업 활기..시신 17구 수습

by 인선호 posted Jun 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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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에어프랑스 AF447편 여객기 탑승객 시신 및 잔해 수색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브라질 공군의 엥히 무뇨스 중령은 7일 밤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 헤시페 시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실종 여객기 추락 지점으로 추정되는 대서양 상에서 모두 17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무뇨스 중령은 수습된 시신 가운데 9구가 현재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수백개의 물체와 함께 페르난도 데 노롱야 섬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9구의 시신 가운데 8구는 남녀 각 4명씩이라고 공군 측은 밝혔으나 1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 8구의 시신은 함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 함정에 의해 수습됐다고 무뇨스 중령은 덧붙였다.

수습된 시신의 최종적인 신원은 헤시페 시로 옮겨진 뒤 브라질 연방경찰과 법의학연구소(IML)의 검시 과정을 거쳐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수거된 잔해는 기내 승객 의자와 산소마스크, LCD TV 화면, 여객기 날개 등 부서진 기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브라질 공군은 이날 실종 여객기 잔해로 보이는 파편의 사진들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시신은 물론 잔해 추정 물체들이 AF447편 여객기 것이라는 점은 틀림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공개된 파편 사진에는 'AF447'이라는 글자는 보이지 않았으나 '에어프랑스' 마크가 선명하게 남아있어 실종 여객기 잔해일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케 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실종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찾기 위해 핵잠수함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핵잠수함은 오는 10일께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서양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 실종 원인을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사고 원인을 밝혀줄 결정적인 단서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 수거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블랙박스가 사고 후 한 달가량 무선 신호를 보내는 만큼 이 기간 내에 찾지 못하면 회수가 불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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