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13세 아들 암치료 거부 함께 도주

by 인선호 posted May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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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미국에서 암을 앓고 있는 13살난 아들을 종교적인 이유로 화학치료를 거부하고 아들과 함께 잠적한 어머니를 정부기관에서 수색하고 있다.

판사가 여인을 잡아 오라는 체포명령를 내렸다. 미네소타주 뉴엄에 사는 다니엘 소년은 호지킨 임파종(혈액중 백혈구의 일종인 임파구에 생기는 악성질환)이라는 암을 앓고 있는데 월요일 암이 자라고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후 어머니 콜린 하우저가 아들을 데리고 어디론가 숨어버린 것이다.  

지난 1월 소년 다니엘은 병원으로부터 호지킨 임파종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며 화학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회복될 수 있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다. 그런데 소년은 치료를 단 한 차례 받고는 그만 두었다.

소년 다니엘은 아버지 안소니 하우저와 어머니 콜린과 함께 사는데 가족이 “느메나”라는 종교를 믿고 있으며 이 종교는 인디언들의 자연요법을 신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존 로덴버그 판사는 다니엘의 부모를 법정에 소환해 그들이 아들의 건강을 소홀히 한다는 판결을 내린바 있다. 그런데 월요일 어머니가 아들과 함께 종적을 감추자 체포령을 발했다.

다니엘은 지난주 열린 재판정에서 판사 앞에서 화학치료를 받으면 자기가 죽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증언했다. 그는 만약 누가 화학치료를 강요한다면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가만 있지 않고 덤빌 것이다.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 할 것”이라고 소년은 판사에게 말했다.

소년의 어머니 콜린은 약초와 비타민, 이온수 기타 대체요법 등으로 아들을 치료하고 있다고 판사에게 말했다.

콜린 여인에 대한 체포령이 떨어지자 정부기관은 여러주에서 모자를 찾고 있다. 로덴버그 판사는 여인은 수배하고 소년은 정부가 보호해 암전문의사의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판사는 다니엘 소년이 학습장애문제가 있어 아직 글을 읽을 줄 모르며 화학치료의 좋은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느메나교 창시자 필립 랜디스는 도주한 콜린을 비난하면서 “법원의 명령을 무시하고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고 아들과 함께 나타날 것을 종용했다.

소년의 아버지 안소니는 부인과 아들의 행방을 모른다고 말하고 있으며 또 찾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학요법이 “필요하다면” 구태여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의사들이 이 요법을 지나치게 사용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소니는 관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왜 그들이 문제를 이런 상황으로 만들었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왜 관이 우리 아들에 대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
          
  
사진: 콜린은 아들에게 화학치료를 하지 못하도록 아들을 데리고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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