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 흑인모델 너무 적게 등장 시키는 것 문제화

by 인선호 posted May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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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상파울로 패션 주간(São Paulo Fashion Week)은 브라질의 손꼽히는 굵직한 패션쇼 행사로 매해 열리고 있다.

금년에는 6월 17-22일 사이에 의류전시행사가 예정돼 있다. 그런데 2008년 SP 패션 전시회에 344명의 모델이 등장했는데 그 가운데 흑인은 단 8명뿐이었다. 상파울로주 법무국은 왜 흑인 모델의 숫자가 이렇게 적으냐, 인종차별이 아니냐 하고 주최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인종차별법은 엄해 위법자에게 강도 높은 처벌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고급의류업계는 아연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정부 기획부 연구기관의 공식발표에 의하면 2006년 브라질 흑인인구 비율은 49.5%로 나와 있으며 흑인인구는 증가추세에 있다.

패션쇼에 모델로 등장하는 흑인이 인구비례로 볼 때 적어도 너무 적어 데보라 아폰소 여검사는 패션주간 주최측과 조만간 회동을 갖고 흑인모델의 참가자를 늘리라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5월13일은 브라질에서 노예가 폐지된 지 121년이 되는 날이다. 1888년 5월 13일 황금법(Lei Aurea)으로 노예해방이 선포됐다. 이날 한 흑인단체는 검은색 피부를 가진 모델만 참가시킨 패션쇼를 상파울로 시내 중심 쎄 광장에서 열었다.

“노예해방선포는 속빈강정이나 마찬가지다. 흑인을 받아들이지 않는게 문제다. 패션주간이 좋은 증거다”라고 흑인단체 에두까프로 회장 다비드 산토스는 말했다. 에두까프로는 흑인을 많이 받아들이도록 추진하는 단체이다.

HDA 모델은 흑인 모델을 전문 알선해 주는 회사로 250명의 모델을 관리하고 있다. “패션 전시회에 흑인모델을 반드시 얼마 등장시키라는 쿼터제는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흑인모델 문제를 거론한다는 것 자체는 유익하다고 본다. 왜냐 하면 편견이 존재하고 있으니까”라고 엘데르 디아스 HDA 흑인모델 알선회사 주인은 말했다.

사진: 작년 SP 패션쇼에 344명의 모델이 등장했는데 흑인모델은 단 8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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