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질] 바다 낚시꾼들이 가장 알아주는 물고기가 가로빠(garoupa)와 호발로(robalo)이다. 그런데 호발로는 노천 시장 훼이라에서 가로빠 보다 몸값이 귀해 1킬로에 R$34하며 생선 중에 제일 비싼 참치, 연어와 같은 급에 속하고 있다.
호발로는 이렇듯 1급에 속하는 바닷고기인데 마구잡이로 말미암아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다가 1년중 여름철 3-4개월에만 잡히기 때문에 아무때나 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생선이 아니다. 상파울로주 해안 남부 까나네이아(Cananeia)에 위치한 상파울로주 농업국 소속 어업연구소에서 15년간 노력끝에 호발로 양식에 성공해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에게 전수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연구 관계자들은 “호발로 생선이 시장가격이 비싼데다가 공급이 수요보다 적어 누구라도 호발로 기르는 사업에 뛰어든다 해도 손해 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호발로 양식사업은 실험실에서 호발로의 암컷 알을 부화시켜 치어를 얻어 파는 사업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새끼 물고기를 가져다가 살을 찌워 시장에 파는 사업이 있는데 첫번째 것은 기술이 어렵고 자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기업에 적합하고 두번째 것은 개인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어업연구소는 말하고 있다. 물론 치어를 들여다가 물탱크에서 길러 파는 것도 얼마든지 기업규모로 크게 할 수도 있다.
막 부화한 새끼 물고기에 빛을 적게 주면 줄수록 암컷으로 바뀌는 성향이 있는데 연구진은 암컷으로 성전환시키는 기술을 확보했다. “암컷은 수컷보다 빨리 살이 찐다”고 한 연구원은 말했다.
호발로는 바다에서 사는 육식어인데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서도 살고 아주 민물에서도 살수 있는 환경에 잘 적응하는 물고기로 다 큰 물고기의 무게는 5킬로 정도 나가며 1년에 약 1킬로씩 몸무게가 자란다.
브라질에서 바닷물고기로 제일 처음 양식에 성공한 케이스는 비주삐라(bijupirá)이며 두번째가 호발로이다.
브라질의 민물고기 양식은 상당히 많이 진척돼 있어 생선시장에 30%를 점유하고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양식어는 붕어의 일종인 틸라삐아(tilápia)이다. 그밖에 잉어(carpa), 땀바끼(tambaqui), 빠꾸(pacu), 점박이 삔따도(pintado)등의 물고기도 많이 물탱크에서 길러져 시장에 나온다.
그리고 브라질 아마존 유역에서만 서식하는 커다란 원통모양의 물고기 삐라루꾸(pirarucu)도 최근 양식에 성공했다. 삐라루꾸는 특히 맛이 좋은 물고기인데 남획으로 멸종위기에 있어 정부 동식물자원관리기관의 특별보호를 받고 있다.
사진: 호발로는 마구잡이로 숫자가 크게 줄었는데 양식에 성공해 철에 상관없이 시장에서 호발로를 만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