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수해 전국 확산..320개市 비상사태 선포

by 김정현 posted May 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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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북부와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달 초부터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전국 27개 주 가운데 11개 주에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재해당국은 이날 저녁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가 11개 주에서 발생했으며, 320개 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밝혔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91만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8만3천여명은 가옥이 완전 침수되면서 긴급대피했다. 이날 현재까지 사망자도 4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세아라, 마라냥, 피아우이, 파라이바, 리우 그란데 도 노르테, 바이아, 알라고아스, 아마조나스, 파라, 페르남부코, 산타 카타리나 주 등이다.

사망자는 세아라 주 12명, 마라냥 주 9명, 바이아 주 7명, 아마조나스 주 8명, 알라고아스 주 4명, 파라이바 주 2명, 페르남부코 주 1명, 산타 카타리나 1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집중호우에 따른 재산 피해 규모도 최소한 10억헤알(약 4억8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연방정부는 긴급지원 예산을 편성, 50만명분의 비상식량과 140만개의 침구류 세트를 공급하는 등 구호에 나서고 있으나 당분간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당국은 집중호우의 원인을 적도 태평양 중앙 및 동부의 해수면 온도가 떨어지는 라니냐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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