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주 산토스 항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를 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시작된 화재로 산토스 항구 코페르수카르(Copersucar) 터미널의 6개 창고에 쌓여 있던 설탕 18만t이 소실됐다.
화재로 최소한 4명의 직원이 부상했고, 9천만 달러(약 95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
산토스 항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설탕 수출항으로 꼽힌다.
브라질 전체 설탕 수출량의 60%가 산토스 항구를 통해 이루어지며, 산토스 항구의 수출량 가운데 코페르수카르 터미널을 이용하는 물량은 25% 정도다.
전문가들은 화재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국제 설탕 가격이 2�3%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폭발음이 들리고 나서 불길이 번졌다는 증언을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