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냉장고 R$ 500 지불, 새것과 교환할 수 있어

by 인선호 posted Apr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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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10년이상된 옛날 모델 냉장고는 전기소모량이 많고(요즘 모델은 절전형) 모터에 환경오염물질 CFC 가스가 들어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은 새모델 냉장고로 교체했지만 저소득층은 대부분 옛날 모델 냉장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정부는 세금감면 혜택을 주어 공장으로 하여금 R$ 500 이내로 공급할 수 있는 서민형 냉장고를 생산하도록 하고 저소득층에게는 구형 냉장고를 가져오면 R$ 500 짜리 새 냉장고를 살수 있도록 하는 정부지원 “냉장고 교환” 프로그램을 3개월 이내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에디손 로봉 동자부 장관은 말했다.

그러나 저소득층은 싸게 파는 새 냉장고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R$ 500을 지출해야 하는데 목돈이 없다. 정부가 냉장고 구입하는데 필요한 R$500을 싼 이자로 융자해 준다는 것이다.

정부는 전기소모량이 많고 대기 오염 가스를 방출하는 냉장고를 수거하고 한편 공장은 냉장고가 많이 팔려 공업계의 경제가 살아나는 1석2조의 효과를 얻게 된다는 발상이다.

현재 냉장고, 가스레인지, 세탁기 등 백색제품에 공산세 IPI를 10% 감면해 주고 있는데 세금감면 혜택을 십분 이용한다고 해도 공장에서 소비자 가격 R$800 이하로는 생산해 낼 수 없다. 정부에서는 공장에 세금감면과 기타 혜택을 주어 R$ 500 이하짜리 냉장고를 생산해 달라고 공장에 주문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에 10년 이상 된 냉장고는 1천만개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것을 모두 교체한다고 하면 서민냉장고의 수요는 1천만개가 될 것이므로 대량생산하게 된다면 개당 생산비가 낮아질 것이라는게 또 정부의 계산이다.

소매상에서 수거한 구형냉장고는 공장으로 운송돼 그곳에서 대기 오존층을 파괴하는 강한 오염물질인 CFC 가스를 제거하고 나머지 철판과 철제는 제철소에 팔고 제철소는 철판과 철제를 재활용하며 이때 냉장고 운송은 정부가 비용을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구형 냉장고를 가져다 주고 R$500만 지불하면 새 냉장고를 살 수 있게 된다. 목돈이 없으면 정부에서 저렴한 이자로 융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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