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질] 오로마르 까르모(23,무직)는 지난 4월5일 새벽 정부(情婦)인 쉐일라 아빠레시다(31,파출부)의 남편 에드슨 뻬레이라(47,운전사)를 상파울로 시내 동부 성미겔 빠울리스타 운전사의 집안에서 몽둥이로 살해한 다음 시체를 부엌에 암매장했다가 13일밤 발각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암매장을 도운 파출부 쉐일라도 구속했다.
운전사 에드슨은 부업으로 주말이면 동네 어린이 파티장에 가서 어릿광대역으로 흥을 돋우는 일을 해왔다. 동네에서 그는 어릿광대 땀삐냐로 통했다.
에드슨은 40일전 깜삐나스(SP 96km)에서 올라온 무직자 오로마르에게 집에 와서 침식하도록 해주었다. 그러던 중 지난 5일 세 사람은 집에서 술자리를 마련했으며 이때 운전사 에드슨은 오로마르에게 부인 쉐일라와의 은밀한 관계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둘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가 탄로나자 오로마로는 몽둥이로 에드슨의 머리를 수십 차례 가격해 숨지게 했으며 부엌에 20센티 폭의 구덩이를 파 시체를 매장했다. 이때 쉐일라는 오로마르를 도와 구덩이를 파고 남편의 시체를 암매장했다.
다음날 아침 월요일 쉐일라는 경찰에 가서 남편의 실종신고를 했다. 그리고 8일간 정부사이인 쉐일라와 오로마르는 에드슨의 시체 위에 놓인 밥상에서 아침, 저녁을 먹고 지냈다.
그러던중 4월13일 월요일 죽은 에드슨의 동생 엘리오(29,운전사)가 형수집에 찾아왔다. 엘리오는 부엌 바닥의 일부가 새로 시멘트가 돼있어 이상하게 여겨져 형수 쉐일라에게 물었으나 그녀의 궁색한 답변은 그를 더욱 의심이 가도록 만들었다.
엘리오는 경찰에 찾아가 수상한 점을 말했고 경찰이 집을 찾아왔다. 범죄가 드디어 탄로났다고 생각한 쉐일라는 오로마르가 남편을 살해했다고 하고 자신은 시체를 매장하는데 도왔다고 자백했다.
사진: 부인의 정부에게 피살당한 에드슨의 집. 그는 어릿광대 땀삐냐로 알려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