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중간 크기인 패블릿이 한국에서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시장 조사업체 플러리는 14일(현지 시간) 전 세계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 10만 대를 표본 조사한 결과 모바일 기기 중 패블릿 비중은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패블릿 비중이 41% 수준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패블릿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합성어로 5~6인치대 대형 화면 스마트폰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그 동안 패블릿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틈새 상품으로 통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 세계 모바일 기기 중 7%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이 같은 인식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패블릿은 한국 시장에서만 유독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10대 중 4대가 패블릿일 정도로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대해 IT 전문 매체인 매셔블은 "삼성의 갤럭시 노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셔블은 "한국에선 자국 제조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삼성 역시 한국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