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실직자에게 패스트푸드점 샌드위치 무료제공

by 인선호 posted Mar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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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세계 어느나라와 다를바 없이 스페인에도 실업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수도 마드리드에 자리잡고 있는 샌드위치 체인망 “따베르나 보까틴(Taberna Bocatin)”은 매주 수요일에는 실직자에게 빵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누구나 실직했다는 증명을 제시하면 샌드위치 2개(이곳 패스트 푸드점에서 제공하는 100개 종류 가운데 선택), 감자튀김(소), 음료수 또는 맥주(300mg)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단 1회뿐 되풀이는 허용되지 않는다. 보까틴 샌드위치 연쇄점은 스페인 전국에 36곳에 있으며 아무곳에서나 수요일 실업자를 위한 “불황극복 메뉴”를 먹을 수 있다.

“요즘 장사되는 요식업체가 없다. 그러나 3백만명 실업자와 고통을 분담하고 격려한다는 차원에서 시작했다.”고 따베르나 보까틴 연쇄망 마켓팅 이사 알프레도 에레디아는 말했다. 회사는 먼저 3월말까지 매주 수요일에 “불황극복 메뉴”를 시행하기로 했으며 경비는 회사에서 60%, 기부금 20%, 종업원 갹출 20%로 충당되고 있다고 마켓팅 이사는 말했다.

에콰도르인 왈라스와 사이다 라미로 부부는 두 아이와 며느리를 데리고 따베르나 빵집에 와서 점심을 공짜로 먹었다. 이 부부는 자영업을 열었다가 문닫고 손을 놓고 있다.

“고국 에콰도르로 돌아가려고 한다. 이곳에서는 일자리가 없어 끼니가 어렵게 됐다.”고 부인 라미로(52)는 말했다. 부부를 인터뷰를 한 BBC 방송 브라질지국 기자에게 브라질은 어떠냐고 부인은 물으면서 “그렇지 않아도 브라질에 에콰도르 동포들이 살고 있는데 리오나 상파울로행도 생각해 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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