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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과률료스 공항 주차장에는 몇해씩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자동차들이 10여대 있다. 하루 주차비용이 R$31.50 하는데 몇 년이 지나면 주차비가 자동차 가격 보다 많아 주인이 포기하고 버리는게 나은 경우가 생기는데 공항주차장에 방치된 차들은 대체로 여기에 속하는 것들이다.

공항 주차장 최고참은 피아트 템푸라로 2001년 전직 공무원 프란시스코 다 실바(58)가 세워두고 7년 이상 찾아 가지 않고 있는데 그는 뉴욕여행을 떠나려다가 취소했는데 왜 지금까지 그의 피아트 템프라를 주차장에 놔두고 있는지 말이 없다. 주차비는 총 R$31만6천에 달한다. 템프라는 차체가 녹슬었고 백미러는 떨어져 건들거리며 유리창은 곰팡이가 끼었고 타이어는 한 개가 빠져있는 폐차나 다름없는 상태다.

꿈비까 구역 조제 까를로스 데 멜로 경찰서장은 “세상에는 별난 사람들이 다 있는 법이다.”라고 말했다. 템프라차 같은 공항 주차장에 오랫동안 방치된 차량은 모두 12대 인데 언제 들어왔는지 알 수 없는 2대를 뺀 10대의 밀린 주차비는 R$ 50만이 훨씬 넘는 것으로 나와있다.

공항 주차장 관리회사 미나스 파크에 따르면 주차비가 너무 많다고 감해주는 제도는 없다고 한다.

현재 공항주차장 주차능력은 3.099대 인데 매일 자리가 부족해 애를 먹는다고 하며 주차공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몇 달전 공항관할 경찰이 공항관리공단의 요청으로 장기간 방치된 차량들의 내부를 조사해 보았는데 타이어 바람이 빠져 있거나 펑크나 있고 자동차 전체가 더럽다는 것 이외 별다른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방치된 차량들이 도난 또는 강도 당한 차량이거나 기타 범죄에 연루됐다는 신고가 없기 때문에 형사수사를 할 수 있는 입장이 못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나무 아래 세워둔 르놀 끌리오차는 윈도우 브러시에 나뭇잎들이 가득 끼어있었다.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끌어 내려면 주차장관리회사나 공항관리공단이 차 주인과 연락해 동의를 얻던가 아니면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어떤 자동차들은 자동차 월부를 내지 않아 소유권이 은행에 속해 있기도 한데 어느 누구도 아랑곳 하려 하지 않고 있다.

상파울로 변호사협회 민사법 위원회 위원장 블라디미를 알메이다 변호사는 “민법문제인데(방치된 자동차) 상급법원의 판례가 없다.”고 말했다.

방치된 차량 가운데 주행 몇 킬로밖에 안된 2005년도형 랜드로버 프리랜더 지프차가 있는데 2005년 공항 주차장에 세워두고 아직까지 찾아가지 않고 있다. 현재 시장 가격으로 R$ 7만 이상은 되는데 그동안 밀린 주차비가 R$ 16만3천가 된다. 자동차를 처분해 보았자 주차비 절반도 해결할 수 없다.

랜드로버 지프차는 브라질 동북 포르딸레자시 번호판을 달고 있으며 차 주인은 세아라주에서 회사가 파산지경에 이르자 회사 돈을 가로채 외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 과률료스 공항에 방치된 랜드로버차. 주인은 멀리 국외로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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