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죽음의 카니발'..고속도로 사고 급증

by 인선호 posted Feb 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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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올해 브라질 카니발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라질 고속도로 경찰대가 26일 밝혔다.

고속도로 경찰대는 이날 발표한 사고 집계를 통해 "지난 20일 0시부터 25일 자정 사이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2천865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교통사고가 증가하면서 부상자 수도 1천78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1%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127명으로 지난해의 128명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특히 올해는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기를 동원하는 등 교통사고 요인을 집중적으로 단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니발에 취한 난폭운전을 억제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가 사고 471건, 사망 21명, 부상 347명으로 가장 사고가 많았다. 이어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가 사고 366건, 사망 19명, 부상 217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리우 데 자네이루 주는 사고 267건, 사망 10명, 부상 131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북부 마라냥 주에서 10명, 북동부 바이아 주에서 8명,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에서 7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브라질 카니발은 지난 20일 밤부터 시작해 25일 새벽까지 이어졌으며, 상파울루와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는 퍼레이드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삼바팀들이 27~28일 중 앙코르 공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카니발 축제 분위기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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