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끄리마성 연못물 빠져 바닥 드러나

by 인선호 posted Feb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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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한인들이 아침 저녁으로 운동가는 아끄리마성 공원 연못이 수위조절장치가 터져 물이 전부 빠져 버려 진흙바닥이 드러났다. 연못의 물을 조절하는 장치가 2월23일(월) 고장 나는 바람에 올림픽 수영장 30개분에 해당하는 7천만 리터의 물이 뻬드로 아줄 거리 하수구를 통해 따만두아떼이 강으로 빠진 다음 다시 상파울로를 가로지르는 큰 강 띠에떼로 흘러 들어갔다.

수위조절장치는 공원의 나이와 똑같이 70년 된 것으로 최근 비가 많이 내려 연못 물이 많이 불어나면서 수압에 못 견디어 휩쓸려 내려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원관리회사 데아이가 있기는 하지만 회사는 잔디 깎기, 나뭇가지치기, 묘목 보살피기, 연못ㆍ공원화장실 청소 등이 주 업무일뿐 수위조절장치 관리는 하지 않는다.

연못물이 갑자기 빠져 오리와 물고기 기타 동물들이 많이 죽었으며 공원당국과 주민들이 합동작업으로 물고기 200마리 오리종류 40마리를 구조해 이비라뿌에라 공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은 연못이 복구될 때까지 이비라뿌에라 공원 호수에서 머물게 된다. 아끄리마성 연못에는 물고기, 오리, 거위, 백조, 두루미 등이 살고 있었다.

30년 동안 공원에 다니는 마리아 다 실바(50)는 공원 구조작업에 자발적으로 참가해 진흙에 빠진 거위 3마리를 건졌다. 물이 빠진 연못 바닥에는 폐타이어, 플라스틱병, 유리병, 나무조각 하다못해 시장보는 카트까지 나뒹굴었다. 연못 복구작업 일정은 현재 잡혀있지 않으며 앞으로 쓰레기, 물고기 썩는 냄새가 점점 더 심해 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설명:  아끄리마성 연못물이 수위조절장치 고장으로 갑자기 다 빠져나가 진흙바닥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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