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IMG_2994.jpg

[하나로 닷컴] UFC 김동현 선수가 9일(수) 저녁 상파울로 바루에리 조세 꼬헤아(Jose Correa)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9 웰터급 에릭 실바(브라질)와 경기에서 2라운드 3분 1초만에 통쾌한 KO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김 선수는 UFC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 승 기록(9승2패 1무효)을 이어갔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8승 2패(1무효)가 됐다. 2008년 UFC에 진출한 김 선수는 데뷔 전에서 TKO승을 거둔 적이 있으나 KO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선수는 경기에 임하기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시차가 적응이 되지 않아 멍한 상태이지만 방심 하지 않고 마음을 독하게 먹지 않으면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선수는 경기 입장부터 브라질 홈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에 돌입한 김 선수는 자신의 장기인 적극적인 클린치로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타격으로 정평이 난 에릭 실바는 펀치와 니킥으로 견제했지만 그 때마다 김 선수는 물러서지 않고 전진 스텝을 밟아 상대 공세를 무력화시켰다.


1라운드 2분 40여초를 남기고는 왼손 스트레이트로 에릭 실바를 넘어뜨린 뒤 그라운드에서 풀 마운트(상대 허리 위에 올라 탄 상태)를 잡는 등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압박을 이어갔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양손 훅을 안면과 몸통에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던 김 선수는 이내 평정심을 찾고 다시 에릭 실바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김 선수는 결국 2라운드 종료 2분30여초를 남기고 왼손 카운터 훅을 에릭 실바의 턱에 적중시켜 무릎을 꿇렸다


김 선수는 경기 후 가장 인상적인 KO승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넉아웃 오브 더 나이트’ 타이틀과 함께 상금 5만 달러(약 54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김 선수를 격려 하기 위해 브라질해병대전우회 최행은 회장을 비롯해 이창만 수석부회장, 오창훈(T-BKD)단장 등 여러 한인 교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쳤다.


KO승리를 거둔 후 대기실에서 다시 만난 김 선수는 승리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아 보였지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교민 분들과 브라질해병대전우회에게 감사하고 승리로 교민들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해서 기쁘다” 며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 선수인 에릭 실바에 대해서 “개체(몸무게)할 때도 그랬고, 건강 테스트 할 때도 옆에 있었는데 등을 두들기며 기분 좋게 대해줬다. 경기 후에도 먼저 대기실을 찾아 좋은 경기였다고 인사할 만큼 매너가 좋은 선수”라고 평했다.


양성훈 감독은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많은 교민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김 선수가 전략적으로 게임을 잘 운영해 나가서 승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유망 스타 에릭 실바의 승리를 기대하던 브라질 언론과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김 선수의 핵 펀치가 터지고 에릭 실바가 실신하자 6천 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아레나 경기장은 숨죽인 듯 조용해져 그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했다.


이로 인해 웰터급 체급 최강자인 카를로스 콘딧과 데미안 마이어에게 2패를 당하며 퇴출 위기에 몰렸던 김동현은 이번 승리로 3연승을 질주, 다시 웰터급 타이틀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IMG_3029.jpg

 

 

IMG_2921.jpg


IMG_3029.jpg

 

 IMG_3051.jpg


IMG_2903.jpg


IMG_2928.jpg


door.jpg
?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