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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근엄하고 아름다운 꽃, 부처의 꽃이라고도 부르는 연꽃(Lotus)은 1년에 12월, 1월 두 달 동안만 꽃이 핀다. 연꽃은 연못 검은 진흙바닥에서 자라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상파울로 내륙도시 히베롱 뿌레또에서 65km 떨어진 과따빠라 행정구역의 농촌마을 몸부까(Mombuca)는 1962년 일본 이민 12 가족이 일군 영농마을로 지금은 일본인 가족 118세대(브라질인 250명)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일본 영농마을은 쌀, 옥수수, 바나나, 버섯, 연꽃재배와 닭과 돼지를 사육한다. 연꽃이 피는 계절인 12월, 1월이 오면 연꽃 잎이 펼쳐지는 장면을 구경하기 위해 수백킬로 거리를 마다하고 수천명의 구경꾼이 몰려온다.

일본인들은 올림픽이 열리기 조금 전에 좀더 잘살아 보자고 1962년 일본을 떠나 브라질에 도착해 몸부까 마을을 개척했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만 해도 일본은 전쟁의 폐허에서 벗어나지 못해 사는 게 어려웠다.

그러나 일본은 올림픽을 치르고나서 급성장해 오늘의 경제 부국으로 올라섰는데 몸부까에 정착한 일본인 가운데 일부는 고국이 그렇게 잘 살게 될 줄 알았다면 브라질 이민을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일본인들은 일단 브라질에 정착한 이상 뿌리를 내리기로 한 땅을 옥토로 만들어 풍요한 이민촌을 건설하는 도리 이외에는 딴 방법이 없었다.

몸부까 일본촌에서는 일본어가 주로 사용되고 일본 전통 명절을 지키고 운동을 통해 남녀노소와 가족, 이웃간의 결속을 다지고 있다. 1968년 건립한 과따빠라 농민, 스포츠 회관이 일본이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결속의 공간이 되고 있다.

일본이민과 후손들은 여기서 차를 마시고 정보를 교환하고 행사나 축제 준비작업을 한다. 마을 회관에서 어린이들은 일본어를 배우고 나이든 여성들은 전통춤을 연습하고 꽃꽂이 기술을 연마한다.

인도가 원산지인 연꽃은 높이가 1.5미터 되며 수면 위에서 꽃을 피운다. 일본이민들은 연꽃은 꽃꽂이에 이용하고 연근은 판다. 수확기에는 20킬로 들이 한 상자에 35-60헤알에 팔리며 비철에는 120헤알까지 한다. 연근은 흔하지 않은 농산물이기 때문에 이익이 괜찮다고 연근재배영농인들은 말한다.  

연꽃 재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심는 것까지는 별문제가 없으나 수확할 때가 어렵다. 칠흑같이 깜깜한 물속에 들어가 진흙 속에 박힌 연근을 캐내는 작업인 까닭이다. 연근은 일본인들이 좋아하고 귀하게 여기는 식재로 튀기거나 볶아서 또는 국을 끓여 또는 고기 동그랑땡으로 만들어 먹는다. 죽순과 비슷하지만 연근맛이 더 담백하다.  

양력 정월 1일 일본인들의 명절 음식상에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또한 연근이다.

20년 이상 연근재배에 종사해온 오따이데 소우자는 연근재배에는 어떤 화학농약품도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연근은 온전한 천연, 건강식품이라고 자랑한다.                                      
  

사진: 연꽃은 연못 진흙 속에서 자라 올라와 물위에서 핀다. 연근은 일본인들의 귀중한 식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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