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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앞으로 몇 년 안에 전립선암(câncer de prostata) 가운데 수술 받지 않아도 되는데 칼을 대는 경우를 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전립선암이 발견됐다 해도 많은 경우 죽음에 이르는 중증으로까지 진전되지 않는다.

그러나 현대 의학기술로서는 발견된 전립선암이 생명에 지장없을 정도로 병이 중도에 답보 상태로 머물 것인지 아니면 심해져서 생명을 해치게 될 것인지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다. 그래서 안전을 위해 전립선암이 발견되면 바로 수술조치를 취하는 것이 정석이다.

브라질 국립암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2008년 4만9천명의 새로운 전립선 암환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 연구팀은 간단한 소변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이 생명에 위협을 주는 악성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있는 분자를 찾아냈다. 그리고 이 대학의 연구결과는 2월12일 학술지 네이추어(Nature)에 실렸다.

상파울로 연방의과대학 비뇨기과 페르난도 데 알메이다 교수는 “불필요하게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생긴다. 그래서 수술 여부를 판별해줄 방법을 발견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미시간대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를 3그룹(건강한 사람, 전립선암이 발견된 사람, 암이 전이된 사람)으로 나눠 이들로부터 혈액, 소변, 조직을 채취해 262개의 샘플을 확보했다.

과학자들은 채취된 샘플에서 암세포에만 존재하는 분자 87개를 찾아냈으며 다시 그 가운데서 생명을 위협하는 악성종양에만 있는 분자 6개를 따로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악성종양과 관련 있는 6개 분자가운데 하나는 사르코시나 아미노산이 소변에서 발견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시말해 오줌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이 악성종양으로 진전될 것인지 아닌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이 전이된 환자의 소변샘플에서는 79%가 사르코시나 아미노산이 나타났고 전립선암이 전이되지 않은 환자의 소변 샘플에서는 42%가 나왔고 건강한 사람에게서는 사르코시나가 전무했다.

현재 전립선암 진단은 의사들이 직장을 손으로 만져보는 촉진, 초음파검사, PSA 수치에 의존하는데 PSA 란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특이항원(Antígeno Prostático Específico-PSA) 수치가 얼마나 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PSA 수치가 어느 기준을 넘어 높으면 높을수록 전립선암 확률이 있다고 하는 것인데 PSA 수치가 높아도 암이 아닌 경우가 많아 의사들은 PSA 수치만으로는 판단하지 않는다.

이제 미시간대에서 소변검사를 통해 사르코시나가 나타나는가에 따라 악성종양 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돼 전립선암 진단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비뇨기과협회 비뇨기암과 과장 구스따보 까르바랼은 “희소식이다. 그러나 실제 새로운 진단법이 진료실에 도입되기까지는 3년에서 5년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USP 비뇨기과 전문의 미겔 스로기도 같은 견해를 피력하면서 “다른 곳에서도 결과가 확실이 증명될 수 있도록 될 수 있는 대로 되풀이 시험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전립선 초음파검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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