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로 빈민촌 성미겔의 맥도널드

by 인선호 posted Feb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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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라질] 상파울로 변두리 성미겔 빠울리스타 동네에 빈민촌 맥도널드라는 뜻을 나타내는 맥파벨라(Mc Favela)햄버거집이 있는데 제법 알려져 손님이 많아 체인점이 3개나 된다. 간판은 맥도널드의 노랑색 M자 상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많이 나가는 대표적인 햄버거는 빵(참깨는 들어있지 않음)에 햄버거 두개, 상추, 치즈, 마요네즈, 베이컨을 넣은 맥라리까(Mc Larica)로 빅맥(Big Mac)에 해당한다.
“햄버거가 아주 맛있어 맥파벨라가 유명해 지고 있다”고 이곳에 자주 온다는 손님 아빠레시다 실바는 말했다.

미국 맥도널드와 성미겔 햄버거가 구별이 잘 안될지 모르지만 성미겔 햄버거 가게 벽에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는 문구가 쓰여져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맥파벨라는 변두리 우리들의 고통을 무시하는 자본계급에 반대한다”라고 천명하고 있다.  

맥파벨라 주인은 맥도널드측에서 모종의 조치를 취해 문젯거리가 생기지 않을까 두려워 가게가 세상에 너무 노출되는 것이 싫다고 말했다. 한편 맥도널드는 성미겔에 있는 “경쟁자”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기사를 다룬 디아리오데 상파울로에 말했다.  

사진 : 미국 맥도널드 상표를 차용하고 있는 성미겔의 햄버거집은 3개 체인 매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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