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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어린이가 있는 집의 부모들은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다. 아이가 감기걸렸을때 기침할 때 코가 막혔을때 “숨통을 틔어주는”약으로 알고 비키 바뽀룹(Vick VapoRub) 연고를 부모들이 아기의 가슴, 목, 등에 발라주는데 2살 미만 아이에게는 절대 “금물”이라고 한다.

비키 바뽀룹 연고는 100년 이상 된 약(비키는 1890년에 나왔다고 한다)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하고 있는데 14일 미국 호흡기관 의학전문지 “Chest”(Peito)에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비키 바뽀룹은 호흡기관에 점액분비를 촉진시키고 염증을 일으키기 쉬워 특히 영아에게는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의야품 전문가에 의하면 비키 바뽀룹은 어떤 연령층에든 호흡기를 자극하고 점액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하면서 그러나 2살미만 영아에게는 그 결과가 심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비키 바뽀룹 연고 포장에 “2살 미만에게는 사용하지 말 것. 2-6살 어린이에게 사용하려면 의사와 상의 할 것”이라는 설명이 분명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설명서를 읽어 보지 않거나 또는 무시해 버린다.

금년 3살바기 여아를 기르고 있는 엘리잔젤라 또헤스는 딸이 1살 때부터 이 연고를 사용해오고 있다. “감기만 들면 딸아이에게 가슴과 등, 목 주위에 발라주곤 한다. 2살 이하 어린이에게 안된다는 금지경고는 몰랐다”고 하면서 연고사용은 자라면서 어려서부터 부모에게서 배웠다고 가정주부 또헤스는 말했다.  

사람들은 연고를 흔히 인중에 그리고 코 안에 바르기도 하는데 비록 작은 글씨지만 “코 안에 넣지 말라”고 설명서에 쓰여있다. 비키연고를 제조하는 프록터 갬블 그룹은 설명서의 지시사항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의약품관리기관과 소아과의사 단체에 부모들로 하여금 지시대로 따를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비과학회(鼻科學會) 파브리지오 호마노 전문의는 “비키 바뽀룹은 기도를 자극해 즉각적인 증세호전을 가져오는 것이지 낫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자주 사용하면 만성비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천식협회 조앙 마갈량이스 알러지 전문의는 부모들이 어린이 코 안에 연고를 바르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체온으로 연고가 액체로 돼 몸 안으로 흡입될 수 있으며 폐염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마갈량이스 알러지 전문의는 부모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그는 또 영아의 피부에 발라주는 것도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어 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대표자 부루스 루빈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수는 18개월된 여아가 비키 바뽀룹으로 심각한 호흡기 장애가 발생한 건을 접한 것이 연구 계기가 됐다. 부모가 여아의 코 안에 연고를 발라주자 호흡 문제가 일어나 병원을 찾았으며 호마노 의사가 아기환자를 맡았던 것이다. 호마노 의사는 몸체가 가늘고 긴 포유동물 족제비를 실험용으로 사용해 연고를 투여해보았더니 점액분비가 상당히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비키 바뽀룹 제약회사측은 이번 학회보고가 “동물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임상적 면에서의 의미있는 결과들에 대해서는 증명되지 못했다고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를 주도한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 루빈 교수는 “족제비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인간의 호흡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호흡기 점액분비와 염증 연구에 있어 대표적인 실험동물로 인정돼 있다”고 말했다.    

사진: 제약회사는 사용시 포장에 쓰인 설명서를 충실히 따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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