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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보건부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인 20% 즉 5명 가운데 1명이 치아가 한 개도 남지 않고 전부 빠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65-74세 성인가운데 단 10%만 입안에 치아가 20개 이상 남아 있다고 한다.

치아이식(implante dentário)은 이가 빠진 자리에 타이타늄 금속으로 만든 나사를 턱뼈에 심어 치아 뿌리처럼 고정시키고 상부구조에 이 모양의 보철물을 해 넣음으로 자연치아가 갖고 있던 기능을 수복시켜주는 기술로 비용은 1개당 평균 1천-3천헤알이 소요된다.

인공치아를 심으면 누구나 자연치아 상태로 돌아가는가. 그렇지 않다. 똑 같은 치과의사에게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는데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한다.

빠라나주 카톨릭 대학교의 빠울라 크리스티나 트레비라토 치과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치아이식을 받고 실패한 환자 90명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176명을 대상으로 유전자를 비교한 결과 실패한 환자에게서 아렐로(alelos)라는 변형된 유전자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변형된 유전자가 발견된 환자에게서는 면역세포에서 어떤 물질이 분비돼 염증이 쉽게 일어나 타이타늄으로 만든 금속치아뿌리가 뼈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한다. 의사의 기술이 부족하거나 실수로 말미암아 치아이식 수술이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유전자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에 금속치아가 골내에 고정되지 않고 빠진다는 것을 연구결과 알아냈다.

빠울라 교수의 연구팀은 환자의 25-30%가 아렐로라는 변형된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이런 사람들은 이식한 치아가 빠질 확률이 다른 사람들보다 3배가 높으며 실제로 이식수술을 받았을 때 3.5%가 이식수술이 실패로 끝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치 어떤 사람은 밀가루 음식을 먹어도 아무렇지 않은데 어떤 사람은 부대껴 속이 불편한 것과 마찬가지다. 체질의학(Constituition Medicine)에서 사람을 4가지 체질로 분류하고 좋은 음식과 기피해야 할 음식을 구분하는 것도 치아이식 수술이 의사가 아니라 본인의 체질에 의해 성패가 갈린다는 것과 결국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빠울라 교수의 연구결과는 장래 치아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실패의 확률이 있는지의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며 더 나아가 인공적으로 분자를 합성해 변형된 유전자를 대체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까지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빠울라 교수의 연구결과는 작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국제 치과 세미나에서 발표됐으며 다음달에는 미국에 가서 발표할 예정이며 또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치아이식 연구지(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에 게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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