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질] 브라질은 속지주의(屬地主義)원칙에 따라 브라질 영토내에서 출생하는 아이에게 브라질 국적을 부여한다. 그리고 브라질 자녀가 있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허용한다. 한인의류상이 모여있는 브라스 옆 벨렝지뇨 동네에 있는 레오노르 바호스(Leonor Barros)주립병원은 볼리비아인들이 많이 찾아와 출산한다.

야마다 관리원장에 따르면 한달 540명이 분만하는데 15%가 볼리비아 여성이라고 한다. 하루 평균 3명 많게는 18명인때도 있었다. 브라스 지역에 볼리비아인들이 작업하는 봉제공장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만삭의 볼리비아 여인들이 병원에 실려 올 때 대부분 겁먹은 표정을 짓는다. 영주권이 없이 불법체류하고 있어 추방당할까봐 그러는데 브라질 법을 몰라서 그렇다.”고 야마다 관리원장은 말한다. 브라질 공립병원(SUS)은 내국이건 외국인이건(영주권 소유와 관계없이) 구별하지 않고 무료이다.

불법체류자들은 이 사실을 몰라 추방 우려 때문에 못 견디게 고통스러울 때 또는 임부인 경우 진통이 올때야 비로서 병원에 실려온다. 복지사업요원 헤지나는 임신한 볼리비아 여성들이 병원에 가는 것이 두려워 집에서 분만하는 경우들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영주권과 상관없이 무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모르고 있는데다 언어소통 문제가 겹쳐서 그렇다고 헤지나는 말했다. 그래서 요즘에는 레오노르 바호스 주립병원에 스페인어 자원 봉사자들이 나와 돕고 있다. 불법체류자가 병원에서 분만하면 병원당국은 신생아에게 출생증명서를 발급한다. 이 병원출생증명서가 아이의 부모가 영주권을 신청하는데 필요한 첫번째 서류가 된다.

불법체류자인 경우 1 인당 R$ 465(부부 R$ 930)의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연방경찰에 가서 서류를 제출하고 3개월-6개월 지나고 나면 연방관보에 영주권(9년 유효) 허가 번호와 이름이 게재된다.  

그 전에 연방경찰에서 부부가 살고 있는 거주지에 찾아와 부부사이에서 실제로 아이가 출생했는지를 확인한다.  

볼리비아인 에드가르 유호라(28)와 부인 비르히니아(21)는 불법체류자로 브라스에서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남편 에드가르는 브라질에 4년 됐고 부인은 2007년에 왔다. 부인 비르히니아는 지난 화요일(11/25) 레오노르 바호스 병원에서 체중 3.6킬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병원에서 발급한 출생증명서에는 성명 아도네스 유호라, 국적 브라질, 생년월일 2008.11.25 라고 돼 있다. 부부는 신생아의 출생증명을 가지고 영주권을 신청, 브라질에서 불법체류신분을 청산하고 합법지위를 획득할 예정이다.(디아리오데 상파울로)

사진: 브라질에서 출생한 아기를 안고 있는 비르히니아, 에드가르 볼리비아인 젊은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