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질] 브라질을 대표할 수 있는 해물요리로 모께까(moqueca)를 꼽을 수 있는데 모께까에는 두 종류가 있어 하나는 에스삐리또 산또 모께까 다른 하나는 바이아 모께까 인데 서로 정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에스삐리또 산또 모께까는 까삐샤바(Moqueca Capixaba)라고 부르는데 까삐샤바는 에스삐리또 산또주의 별명이다. 까삐샤바 모께까는 브라질 인디오에서 유래됐다고 하며 유일한 정통이라고 에스삐리또 산또 사람들은 말한다. 바이아 모께까는 아프리카에서 유래됐다.

에스삐리또 모께까는 들어가는 재료가 바이아 모께까와 다르다. 에스삐리또 모께까에는 올리브유와 콩기름을 쓰며 절대로 바이아 모께까에 들어가는 야자우유, 덴데야자유를 쓰지 않는다. 에스삐리또 모께가에는 우루꿈이라는 빨강색깔을 내는 재료와 양파, 꼬엔뜨로가 들어가며 반드시 포르투갈과 스페인사람들이 브라질 식민지 개척시대에 가져온 토기그릇에 해물을 넣고 물없이 서서히 장시간 찐다.  

한편 바이아 모께까에는 이 지방에서 나는 야자우유, 아제이테 덴데(덴데야자유)와 양파, 마늘 그리고 말라게따 매운 고추가 들어간다.          

브라질 동북지방에 가서 전통음식 해물요리를 주문할 때 바이아 모께까인가 까삐샤바 모께까인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헤시피에 가서는 부라끼뇨(Buraquinho) 식당에 들러 도나 도라(Dona Dora)식 모께까를 맛보는 것이 좋다. 이식당은 브라질 전통요리대가 하울 로디가 추천하는 곳이다. 빠라이바주에 가서는 캐년데 꼬께이리뇨(Canyon de Coqueirinho)에서 마라 살레스 요리장의 손맛이 배인 모께까를 그리고 세르지뻬주에 가면 바이아와 에스삐리또 모께까의 중간쯤 되는 덴데야자유가 들어가지 않는 모께까를 까리리(Cariri)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호드리고 올리베이라 요리장이 추천하는 바이아에서 모께까 잘하는 식당은 ‘열대천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빠라이조 트로피칼(Paraiso Tropical)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