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에스따도신문 새철자법 채택

by 인선호 posted Nov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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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2009년 1월 1일부터 포어 새철자법이 시행된다. 그러나 향후 4년간 즉 2012년 12월말까지는 신구철자법이 공용돼 대학입시, 공무원 시험, 학교시험 등에서 구철자법으로 답안을 썼을 때도 정답으로 인정한다.

포어를 국어로 사용하는 브라질, 포르투갈, 앙골라, 까보베르디, 기네비사우, 모삼비크, 성토메, 동티모르등 8나라가 모여 1990년 철자법통일협정을 체결했다. 브라질은 금년 9월29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다 실바 대통령령으로 2009년부터 새철자법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완벽한 시행까지는 4년간의 유예기간을 허용하기로 했다.

상파울로 유력 일간지 에스따도 데 상파울로와 자매지 조르날다 따르지 그룹 산하 에스따도 통신사는 내년 1월1일부터 새철자법을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에스따도 데 상파울로 같은 영향력 있는 신문이 법시행 시작일부터 신철자법을 채택한다는 것은 신철자법이 보급, 정착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브라질 학술원 회원 에바닐도 베카라(언어학자)는 에스따도 그룹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독자들이 신문을 통해 새철자법을 눈에 익히게 되면 신철자법을 저절로 빨리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신철자법 보급 책임자 에바닐도 베카라 학술원 회원은 말했다.

바뀐 철자법의 골자는 우선 포어 알파벳이 23자에서 26자로 늘었다. 원래 알파벳은 영어와 마찬가지로 26자였는데 K.W.Y 3자를 제외시켰는데 이번에 부활한 것이다. 지금까지 K.W.Y 3자는 포어 알파벳이 아니어서 일반 단어에는 이 3자가 들어가지 않고 외국 이름이나 지명 또는 도량형 표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

그리고 바뀐 철자는 U자 위에 붙는 두점(trema)이 폐지돼 앞으로는 u 위에 아무것도 붙지 않고 aguentar(견디다), bilingual(2중언어)로 쓰게 된다. 또 idéia(생각, 사상), bocaiúva(브라질 야자수 일종)등 단어에서 액센트가 떨어져 나가 ideia, bocaiuva 로 표기한다.  

그리고 enjôo(멀미)등 단어에서 액센트가 사라져 enjoo로 쓰게 되며 pára(멈추다. 3인칭), pêlo(털, 체모) 등 단어에서 악센트가 붙지 않게 돼 para, pelo로 쓰게된다.

교과서는 2010년까지 새철자법으로 바꿔야 하며 교육부는 새철자법에 따르지 않는 교재와 작품은 구입하지 않는다고 에바닐도 학술회 회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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