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초 지폐 헤이스, 화폐수집상에서 고가 거래

by 인선호 posted Nov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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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브라질이 포르투갈 식민지 통치에서 벗어나 독립(1822)한 이후부터 사용한 화폐 헤이스(Réis)의 가장 작은 단위 1밀헤이스(um mil-réis) 지금으로 말하자면 1헤알(Real) 짜리 지폐 한장이 R$20.000에 거래된다. 화폐수집상인 로렌스 마투크는 “헤이스 화폐는 지금 아주 귀한데 특히 접지 않은 지폐는 값어치가 더 나간다”고 말했다.

지금이라도 현재 유통되고 있는 R$100짜리 최고액권을 보관하면 장래 값어치가 나간다. 일반적으로 1헤알, 2헤알, 5헤알 짜리 지폐는 사람들이 흔히 보관하지만 고액권을 쓰지 않고 보관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나중에 값이 나간다”고 화폐수집가 마투크는 설명했다.

“할아버지가 남긴 1940년대의 꾸루제이로(Cruzeiro) 지폐를 거금이 될 줄 알고 잔뜩 가져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잔돈푼밖에 받아 가지 못한다”고 그는 말했다. 브라질이 독립해서 제국시대, 공화국시대를 거치면서 헤이스 화폐가 긴 세월 사용돼 오다가 1942년에 꾸루제이로 화폐로 바뀌었다.

식민지 시대에는 포르투갈 본토에서 들어온 금화, 은화, 동화가 통용되다가 나중에는 주화를 브라질에서 찍어냈으며 사람들은 지니고 다니기 버거운 금, 은, 동화를 은행에 맡기고 지폐로 교환해 가기 시작했다. 헤이스 지폐는 이렇게 탄생됐으며 지금은 희귀해져 화폐수집상에서 높은 값으로 거래되고 있다.  

현 헤알(Real)화폐는 1994년부터 유통됐으며 과거에는 화폐에 인물이 주로 들어갔으나 지금은 환경중심으로 바뀌어 100헤알 지폐에는 물고기 가로빠(garoupa), 50헤알에는 표범, 20헤알에는 황금색 원숭이, 2헤알에는 바다거북, 1 헤알에는 벌새 그림이 들어가 있다.

브라질 화폐는 헤이스(Réis)에서 꾸루제이로(Cruzeiro), 꾸루제이로 노보(Cruzeiro Novo), 꾸루제이로(Cruzeiro) 복귀, 꾸루자도(Cruzado), 꾸루자도 노보(Cruzado Novo), 꾸루제이로 Cruzeiro(복귀), 꾸루제이로 헤알(Cruzeiro Real), 현 헤알(Real)로 변천해 왔다.

상파울로 시내 아베니다 빠울리스타 1804번지에 화폐 박물관이 있으며 개장시간은 월-금 10-16시이다.                    

사진: 옛날지폐는 접지 않고 보관됐으면 고가에 매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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