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원조' 브라질이 '유럽의 브라질'을 울렸다. 브라질이 안방에서 골잔치를 벌이며 포르투갈을 대파했다.

브라질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지우 베제랑 마네 가린샤에서 열린 A매치 데이 친선경기에서 포르투갈을 6-2로 제압했다. 2000년대 이후 포르투갈과 전적에서 1무 2패로 열세에 있었던 브라질은 2003년과 2007년에 포르투와 런던에서 당한 2연패를 설욕했다.

무려 6년 만에 유럽팀을 홈으로 불려들여 A매치를 치른 브라질은 최근 남미 예선전에서 홈 경기 3연속 0-0 무승부로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날 2골로 골가뭄을 해갈하며 오랜만에 홈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문전 혼전 속에 다니에게 선제골을 내준 브라질은 호비뉴와 카카의 2선 공격와 루이스 파비아누의 깔끔한 골 결정력을 통해 승부를 뒤집었다.

호비뉴·카카, 파비아누 해트트릭 이끌어…호날두 침묵

9분에는 호비뉴의 저돌적인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파비아누의 동점골, 25분에는 카카의 우측면 돌파에 이은 파비아누의 터닝슛이 역전골로 이어졌다. 전반전을 2-1 리드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56분과 58분에 마이콘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두 골을 추가했다.

루이스 파비아누는 58분에 호비뉴의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튕겨나온 것을 밀어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포르투갈은 62분에 시망 사브로자가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65분에 다시 카카의 패스를 받은 엘라누가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추격의지를 꺾얶다.

관심을 모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전방 원톱으로 나섰으나 브라질의 거친 집중 수비에 고전하며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브라질은 경기 종료 직전에 교체 투입된 아드리아누는 헤딩골로 한 골을 보태 6-2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실패 이후 위상이 추락했던 브라질은 유럽 축구의 대표적인 열강 포르투갈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삼바군단의 부활'을 알렸다.

▲ 전반전 - 화끈한 난타전…루이스 파비아누 역전골

'축구황제' 펠레의 시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원정팀 포르투갈이 먼저 앞서갔다. 포르투갈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이어진 크로스 패스가 문전 우측으로 흘렀고, 혼전 속에 수비수 브루누 알베스가 시도한 슈팅을 골문 앞에서 다니가 밀어넣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실점 5분 만인 9분에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호비뉴가 현란한 드리블 돌파로 포르투갈의 왼쪽 수비를 허물고 밀어준 볼을 2선 빠져들어온 루이스 파비아누가 이어받아 골키퍼와 1:! 상황을 맞았다. 파비아누는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동점골 이후에는 브라질이 공세를 주도했다. 15분에는 카카의 패스를 받은 호비뉴가 문전으로 드리블 돌파에 성공, 오른발 감아차기로 마무리슛을 연결해쓰나 골문 우측으로 아쉽게 빗나갔다.

결국 25분에는 브라질이 리드를 빼앗아왔다. 카카가 포르투갈 우측면 수비를 차례로 무너트린 뒤 문전으로 밀어준 볼을 파비아누가 이어받아 페페를 앞에 두고도 감각적인 터닝슛을 작렬시켰다. 골문 우측 하단 구석을 찌른 골로 브라질이 2-1로 앞서갔다.

35분에는 호비뉴의 스루패스를 받은 카카가 문전 좌측으로 빠져들며 골키퍼와 1:1 기회를 맞았으나 마무리 슛이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반면 포르투갈의 공격은 브라질 수비진의 문전 밀집 수비에 가로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브라질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 후반전 - 브라질 골폭풍, 포르투갈 추격의지 꺾어

포르투갈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하울 메이렐레스와 나니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포르투갈이 거세게 역공을 펼치며 경기는 팽팽한 소강상태로 전개됐다.

하지만 브라질은 단 한번의 날카로운 역습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56분 마이콘이 우측면에서 오버래핑을 시도, 중앙에서 파비아누가 내준 볼을 받아 다소 각이 없는 위치에서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시원하게 포르투갈의 골망을 갈랐다.

곧바로 58분에 추가골이 터지면서 브라질이 승기를 굳혔다. 카카가 중원에서 우측면으로 길게 빼진 스루패스를 우측면에서 마이콘이 이어받아 지체없이 크로스를 연결했다. 문전에서 이어받은 호비뉴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으나 흘러나온 볼을 파비아누가 밀넣어서 헤트트릭을 달성했다.

포르투갈은 네 번째 골 실점 이후 강한 감정싸움을 벌이며 승부욕을 불태웠고, 결국 62분 나니의 패스를 받은 시망이 문전 우측에서 깔끔한 마무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그대로 포르투갈의 추격을 용인하지 않았다. 65분 엘라누가 카카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문 구석을 강하게 찔렀다. 이후 포르투갈은 주앙 무티뉴와 우구 알메이다, 브라질은 아드리아누아 만시니를 투입하며 공격진의 체력을 보강했다.

경기 내내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호날두는 80분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은 연결했으나 골문 안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브라질은 경기 막판에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벌였다. 교체 투입된 아드리아누는 왼쪽 측면에서 이어진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90분에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을 더 보태 경기를 마무리했다.

▲ A매치 데이 친선 경기 2008년 11월 19일
브라질 6-2 (2-1) 포르투갈 에스타지우 베제랑 마네 가린샤, 브라질리아
득점자: 9' 루이스 파비아누(도움:호비뉴), 24' 루이스 파비아누(도움:카카), 56' 마이콘, 58' 루이스 파비아누, 65' 엘라누(도움:카카), 90' 아드리아누(도움:마르셀루) / 4' 다니(도움:브루누 알베스), 62' 시망(도움:나니)
*경고: 루이스 파비아누, 엘라누, 마르셀루(이상 브라질), 다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포르투갈)

브라질(4-4-2): 1.줄리우 세자르 - 2.마이콘(13.다니엘 알베스 79'), 4.티아구 실바, 3.루이장, 6.클레베르(15.마르셀루 83') - 7.엘라누(17.만시니 76'), 8.질베르투 실바(C), 5.안데르송(16.조수에 80'), 10.카카 - 11.호비뉴(18.알렉스 83'), 9.루이스 파비아누(21.아드리아누 67') /감독:둥가

포르투갈(4-3-3) 1.킹 - 4.보싱와, 15.페페, 2.브루누 알베스, 3.파울루 페헤이라 - 18.마니셰(16.세자르 페소토 86'), 19.티아구(6.하울 메이렐레스 HT), 20.데쿠(10.주앙 무티뉴 67') - 8.다니(17.나니 HT), 7.크리스티아누 호날두(C), 11.시망 사브로자(9.우구 알메이다 77') /감독:케이로스



door.jpg
?

  1. 브라질 대표 해물요리 모께까 두종류 있어

    [뉴스브라질] 브라질을 대표할 수 있는 해물요리로 모께까(moqueca)를 꼽을 수 있는데 모께까에는 두 종류가 있어 하나는 에스삐리또 산또 모께까 다른 하나는 바이아 모께...
    Date2008.11.27 Views988
    Read More
  2. 내년부터 에스따도신문 새철자법 채택

    [뉴스브라질] 2009년 1월 1일부터 포어 새철자법이 시행된다. 그러나 향후 4년간 즉 2012년 12월말까지는 신구철자법이 공용돼 대학입시, 공무원 시험, 학교시험 등에서 구...
    Date2008.11.27 Views489
    Read More
  3. 브라질 동북지방 향토음식, 생선머리뼈 곰국 깔디뇨

    [뉴스브라질] 브라질 동북지방 고유 음식으로 깔디뇨(Caldinho)라고 있다. 어두일미라고 생선머리뼈를 푹 고아 곰국을 만든 것을 말한다. 생선머리곰국 깔디뇨는 정력에 좋...
    Date2008.11.26 Views780
    Read More
  4. 브라질 최초 지폐 헤이스, 화폐수집상에서 고가 거래

    [뉴스브라질] 브라질이 포르투갈 식민지 통치에서 벗어나 독립(1822)한 이후부터 사용한 화폐 헤이스(Réis)의 가장 작은 단위 1밀헤이스(um mil-réis) 지금...
    Date2008.11.26 Views1221
    Read More
  5. 깜뽀스데 조르덩 인접 인공눈 스키장 건설 시작

    [뉴스브라질] 상파울로에서 리오 방향으로 가는 국도 두뜨라 옆 산속에 있는 삔다모냥가바(Pindamonhangaba- SP 156 킬로)에 2009년 겨울이 시작하는 5월에 개장을 목표로 ...
    Date2008.11.25 Views609
    Read More
  6. 브라질 북쪽, 하숙집 건물에 바랑개비 설치 전기요금 절약

    [뉴스 브라질] 브라질 동북지방 세아라 해안은 바람이 많이 불어 이곳에서는 바람을 이용해 무공해 전기를 생산하는 풍력발전기를 흔히 볼수 있다. 풍속이 보통 40-60킬로 ...
    Date2008.11.23 Views619
    Read More
  7. 나이 많아도 심장수술 가능

    [뉴스브라질] 성형외과의사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이보 삐땅기(Ivo Pitanguy)의사가 얼마전 관상동맥이 막혀 리오로 후송돼와 수술을 받았다. 85세의 나이에 심장...
    Date2008.11.21 Views514
    Read More
  8. 내년부터 일반 차량도 일제히 매연검사 받는다

    [뉴스브라질] 2009년 2월부터 휘발유, 알코올, 휘발유ㆍ알코올혼용 등 모든 일반차량이 매연, 소음검사를 받아야 한다. 매연, 소음검사 필증이 없는 차는 시교통국에서 운...
    Date2008.11.21 Views681
    Read More
  9. 이 불황에… 삼성重 2조원대 선박 수주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조선업 불황을 뚫고 2조 원대의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20일 브라질 선사(船社)로부터 심해(深海)용 원유시추...
    Date2008.11.20 Views661
    Read More
  10. 브라질, 포르투갈 6-2 대파…파비아누 해트트릭

    '원조' 브라질이 '유럽의 브라질'을 울렸다. 브라질이 안방에서 골잔치를 벌이며 포르투갈을 대파했다. 브라질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지우 베제...
    Date2008.11.20 Views497
    Read More
  11. 비를 만드는 사나이 다케시 이마이

    [뉴스브라질] “비를 만드는 사나이”. 상파울로 태생 다케시 이마이(Takeshi Imai)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상파울로 1천4백만의 식수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 상파울로주 수...
    Date2008.11.19 Views497
    Read More
  12. SP 시내 차량견인 대폭증가 운전자 주의 요망

    [뉴스브라질] 주차위반 또는 서류미비 등으로 상파울로 시내에서 자동차를 견인 당하는 건수가 최근 부쩍 늘고 있어 자동차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20분마...
    Date2008.11.19 Views618
    Read More
  13. 스페인 공항 입국거부 브라질인이 가장 많아

    [뉴스브라질]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금년 1월부터 9월 사이 입국거부 당한 브라질인이 어느나라 국적보다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등 유럽국가...
    Date2008.11.19 Views573
    Read More
  14. 소변통 달린 골프채 나와

    [뉴스브라질] 골프 친구들과 만나 물 마시고 맥주 마시고 혹은 스포츠 음료를 마신후 골프코스에 들어서 3홀쯤 갔을 때 화장실이 없고 근처에 숲이 없을 때 소변이 마렵다...
    Date2008.11.18 Views820
    Read More
  15. 210년 생일맞는 봉헤찌로 휴식처 루스 공원

    [뉴스브라질] 봉헤찌로와 접해있어 많은 한인들이 새벽 마다 운동 가는 루스 공원(Parque da Luz)이 11월 19일(수) 210번째 생일을 맞는다. 토요일(15)부터 22일(일)까지 ...
    Date2008.11.18 Views762
    Read More
  16. 산타 카타리나 밀밭에 기이한 원 나타나

    [뉴스브라질] 산타 카타리나주 서부 한적한 농촌마을 이뿌아수 밀밭에 직경 19 미터의 정확한 원이 하룻밤 사이에 2개가 나타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데 두개의 원...
    Date2008.11.18 Views581
    Read More
  17. 11월 20일은 흑인의 날

    [뉴스브라질] 11월20일(목)은 흑인의 날(Dia da Consciência Negra) 공휴일이다. 상파울로시는 목요일만 공휴일이고 그 다음날 금요일(21)은 정상근무하는데 깜삐나...
    Date2008.11.14 Views816
    Read More
  18. 가격 저렴한 보험 어떤 것들이 있나

    [뉴스브라질] 의료보험(plano de saúde)은 누구에게나 버거운 부담인데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가 올라가며 59세 이상부터는 최고로 비싸진다. 병이나 사고가 예고하...
    Date2008.11.14 Views648
    Read More
  19. 봐주는 사람, 길거리 주차 월세로 받아

    [뉴스브라질] 상파울로 시내 거리에는 주차 하기가 어렵다. 특히 대학교 주변에서는 더욱 어려워 5헤알을 “차 봐주는 사람”에게 지불해야 한다. 하루, 주차료(?)는 하루, ...
    Date2008.11.13 Views715
    Read More
  20. 금년내 불법외국인 사면령 공포될 듯

    [뉴스브라질] 브라질 정부는 현재 약 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불법체류자에 대해 연말까지 사면령을 내려 불법신분을 합법화할 계획이라고 루이스 빠울로 법무부 차관은 1...
    Date2008.11.13 Views17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81 Next
/ 181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