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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상파울로 시내 거리에는 주차 하기가 어렵다. 특히 대학교 주변에서는 더욱 어려워 5헤알을 “차 봐주는 사람”에게 지불해야 한다. 하루, 주차료(?)는 하루, 일주일, 한달 종류마다 있으며 하루 5헤알, 일주일 10-20헤알, 한달 50헤알 등 해당 가격이 매겨있다.

물론 합의하면 하루 2-3헤알, 한달 40헤알로 깎을 수 있다. 또 한달 주차비 40이나 50헤알에 흥정하고서 매월 10헤알씩을 더 얹어주면 학교나 직장 앞에 차를 세우면 차 봐주는 사람이 차를 가져다 길에 주차하며 하교나 퇴근시 거리에 세워둔 차에 까지 가서 열쇠를 받는 서비스가 포함된다.  

차 봐주는 사람을 “프라넬리냐(flanelinha)”라고 한다. “정식 영업하는 주차장에다 비싼 돈을 내거나 아니면 차 봐주는 사람에게 얼마를 지불하던가 선택은 자유다”라고 익명을 요구하는 한 자동차 주인은 말했다.

차 봐주는 사람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자동차에 긁은 자국이 생기고 욕을 먹는다고 카톨릭대학(PUC) 법과 5학년에 다니는 학생이 말했다. 차 봐주는 사람은 한 거리에 최고 2명씩 배당돼 있으며 대개 7-16시와 16-22시 두 차례 시간대를 담당한다. PUC 대학 인근에서는 차 봐주는 사람이 주인의 차 열쇠를 갖고 차를 길거리에 세웠다 뺏다 한다. 그들은 차와 차 사이를 조금씩 남겨두고 차를 주차했다가 월계산 손님의 차가 오면 차 앞뒤 거리를 좁혀 새로 도착한 차를 주차한다.

“우리는 조나 아줄(주차카드 지역) 이외 도로에서 작업하며 손님차를 벌금 티켓 받지 않도록 하고 차도둑을 방지해 준다”고 자르딩지역의 차 돌봐주는 사람이 말했다.

정식 주차장 월 주차비용은 평균 240헤알이다. “처음에는 차 봐주는 사람들이 돈을 달라기에 항의했으나 결국 손들었다.”고 자르딩 동네에서 근무하는 한 여자는 말했다.

위에 언급한 PUC 법과 5학년생은 “길거리에 주차하면서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 공공 소유지를 세 받는 것은 불법이다. 누군가 나서서 마피아를 없애야 한다. 우리형도 학교 다니면서 줄곧 내고(거리주차비) 졸업했다.”고 말했다.

경영과 2년생은 이틀동안 주차비를 주지 않았더니 셋째날에 어떤자가 나타나서 “여기 세우지 말고 멀리 세우라”고 명령조로 말하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영과 신입생은 “3헤알씩 주었는데 방과후에 나와보면 차 지켜 주는 사람은 다 사라지곤 한다. 차 봐주는 게 아니다. 웃을 일이 아니다”라고 불평했다.

대학교 근처 주차장은 평균 낮은 월 130헤알, 밤은 170헤알이다. 경영과 졸업반 어떤 여학생은 “두려워서 한번도 그들의 요구를 거절해 볼 엄두를 내지 않았다. 경찰이 소용없다. 돈 내는게 상책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멀찌감치 차를 세우곤 하는 학생들은 이렇게 말했다. “더 멀리 걸어서 차를 세우곤 한다. 차 봐주는 사람을 멀리하면 대신 차도둑 맞을 위험이 더 높다”.

화아삐대학 근처에는 30분에 2헤알을 요구하기도 한다. 학교 근처라 길거리에 주차할 공간이 전혀 없다. 그런데 차 봐주는 한 사람이 “여기는 어머니 품 같아서 언제나 차 한대 더 들어갈 여유는 있지요”하고 말하면서 차열쇠를 받아 쥐고서 세워둔 차 앞뒤로 틈을 만들고 차를 주차 했다.  

USP 공대 교통공학 교수 자이미 발스만은 공권력이 상파울로 시내 거리를 전부 감시할 수는 없다. “거리를 하나 하나 단속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많은 경우 두려워서 잘 봐주는 비용을 지불한다”고 말했다.  
    

사진 : 상파울로 시내 자르딩 동네 가브리엘 몬떼이로 다 실바 거리 근처의 차 봐주는 사람들이 자동차 주인과 흥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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