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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브라질 동남부지방은 11월부터 비가 내리는 우기가 시작돼 이듬해 2월까지 폭우가 쏟아져 거리와 집이 물에 잠기는 일이 흔하다. 비가 쏟아져 거리의 아스팔트가 넘치면 플라스틱 봉지로 발을 싸서 물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고 행길을 건너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예전에는 물속을 첨벙첨벙 걷는 사람들이 흔했는데 요즘은 그런 사람을 보기 힘들다. 쥐 오줌에 의해 전염되는 렙토스피라(leptospirose)라고 부르는 병이 두렵기 때문이다. 렙토스피라병은 늪이나 연못 등 고인 물에서 전염되고 장마가 져 가옥이나 거리가 침수됐을 때 쥐들이 사는 하수구의 물이 역류해 올라와 사람에게 전염된다. 쥐는 1년에 몇 차례씩 한번에 여러 마리 새끼를 낳기 때문에 먹을 것이 있는 도회지 쥐는 사람숫자 보다 몇 배 많다.

비가 심하게 쏟아져 온통 물에 잠긴 길을 걸어 발을 적신 일이 있은 지 30일 이내에 고열이 나면 무조건 응급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 “보건소나 개인 진료소를 찾지 말고 큰 병원 응급실로 향해야 한다”고 상파우로시 쥐퇴치 마리아 산토스 과장은 말했다. 렙토스피라병에 감염되면 5명에 1명이 사망하는 치사율이 아주 높은 병으로 치료시기가 늦으면 늦을수록 사망률이 높다.

보통 고인물에 발이나 손이 접촉한지 7-15일에 발병된다. “집에 돌아와서 몸을 잘 씻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박테리아가 피부를 뚫고 들어간다. 고인 물에 오래 담그고 있을수록 박테리아의 침투 가능성은 높아진다.

물속에 오래 발을 담그고 있으면 피부가 얇아져 박테리아가 보다 쉽게 침투하며 보다 많이 침입한다.”고 마리아 산토스 쥐퇴치 과장은 설명했다. 렙토스피라병에 걸리는 사람은 80%가 20-40대 남자이며 그 가운데 폐품수거인과 쓰레기를 뒤지는 노숙자가 제일 많다.

상파울로시청은 4년전 쥐퇴치 운동을 시작해 쥐도 줄고 렙토스피라 발생률도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다. 2007년 쥐오줌으로 인해 274명이 병에 걸렸으며 그중 57명이 사망했는데 2008년에는 127명이 병에 걸려 23명이 사망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에는 검사반이 방문한 100집 가운데 15집이 쥐가 있어 15%의 비율이었는데 2006년에는 22%였다.  

쥐퇴치가 쉽지 않은 것은 쓰레기 수거시간과 깊은 관계가 있다. “쓰레기차는 해가 진 밤에 지나가는데 사람들은 초저녁에 쓰레기를 거리에 내다 놓는 습관이 있다. 실은 쥐를 기르는 것이나 다름없다. 사람들은 쥐는 쥐약으로 잡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쥐약 먹은 쥐만 죽고 안 먹은 쥐는 여전히 살아 번식하는 것” 이라고 마리아 산토스는 말했다.

그 외에도 문제가 있다. 사람들이 개나 고양이를 기르면서 부엌에 먹을 것을 가득 채워 넣은 밥그릇과 그 옆에 깨끗한 물이 든 그릇을 놓아 두는데 쥐가 밤에 나와 이것들을 포식한다고 쥐퇴치 과장 마리아는 말했다.    


사진: 여름이 되면 폭우가 자주 내리는데 쥐오줌으로 발생하는 병의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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