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로 시내버스 손잡이에 박테리아 득실

by 인선호 posted Nov 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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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상파울로 시내버스 손잡이에 박테리아가 오염돼 있어 저항력이 약한 노약자나 아기, 장기 이식한 사람,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병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상파울로 산타 까자 의과대학 연구팀은 시내버스 40대의 손잡이에서 120개 샘플을 수거해 조사했더니 모두 세균에 감염돼 있었으며 연구결과는 산타까자 병원에서 펴내는 의학잡지 “의사의 연구보고(Arquivos Médicos)” 10월호에 게재됐다.

면역력이 있는 사람은 문제 없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그 사람의 면역력에 따라 간단한 피부병에서 부터 설사, 폐렴까지 발생할 수 있다. 버스뿐 아니라 기차,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도 마찬가지로 손잡이에서 박테리아가 발견될 것으로 본다고 미미까 교수는 말했다.    

“그래서 시내버스에서 내린 다음 즉시 손을 씻는 것 이 좋다. 더러운 손이 잡았던 손잡이를 다음 사람이 바로 잡게 되므로 세균이 전염된다.”고 산따 까자 의과대학 미생물학 교수 리시아 미미까 교수는 설명했다. “손을 씻는 것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최고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버스회사에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고 하기 때문에 버스회사에서 방법이 없다. 단지 이용자가 주의 하는 도리 밖에 없다”고 미미까 미생물학 교수는 말했다.  

대부분의 버스에서 발견되는 균은 병을 일으킬 정도로 강력하지 않으며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도 크지 않지만 버스에서 채취한 어떤 샘플에서는 최근까지 병원 안에서만 존재하는 MRSA라는 스타필로코코균 일종이 발견됐다.

미미까 교수팀은 중환자실에 문병 왔던 가족들이 나올때 손에서 이 MRSA 세균을 검출해 냈다.

가족이 환자를 만지거나 포옹하고 나서 손 씻는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균이 병원 밖으로 나가게 된다고 교수는 설명했다.    

아인슈타인 병원의 전염병학 전문의 자시르 파스테르나크는 버스 같은 사람이 밀집하는 폐쇄공간에서는 공기를 통해 독감, 폐결핵 등이 전염된다. “당신 곁에 있는 사람이 기침을 하면 병균이 즉각 전달될 수 있다. 마스크 하고 다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피할 길이 없다.”고 자시르 전염병학 전문의는 말했다.

그렇다고 공포에 질릴 것까지는 없다. 많은 종류의 박테리아들이 우리 몸 안에서 평화롭게 공존한다. “우리는 미생물과 더불어 살고 있다. 우리 몸 세포 하나에 천개 이상의 박테리아가 공생하고 있다. 불가피하다”고 그는 말했다. (폴랴인터넷)      

사진: 산타 까자 의과대학 연구진은 시내 버스 손잡이에 박테리아가 오염돼 있다는 연구결과를 동대학 의학잡지를 통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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