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로주 의사시험, 졸업생 61% 낙제점수

by 인선호 posted Nov 07,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뉴스브라질] 상파울로주내 의과대학 6학년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파울로주 의사협회(Cremesp)에서 실시한 평가시험에서 61%가 낙제점수를 받았다. 의사협회시험은 의무가 아니며 원하는 학생만 응시하며 설령 낙제점수를 받았다 할지라도 의사자격이 주어져 향후 의사로서 활동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의사협회는 의대졸업반 학생의 실력이 어느정도인가를 알아보는데 평가시험을 통해 알아보고 이를 정책건의의 기초자료로 이용할뿐이다.

의사협회 시험은 2005년에 처음 실시됐으며 금년이 4회째로 이번에는 679명이 응시해 61%가 낙제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제1회 시험 낙제율은 31%였으며 2006년 38%, 2007년 56%로 해를 거듭하면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험문제는 임상, 소아과, 의학기초지식 등을 묻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시험 출제위원장 부라우리오 루나는 “응시는 자유선택이기 때문에 자신있는 학생들만 응시했을 것이 틀림없는데 성적이 무척 부진한 것이 무척 유감”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의과대학문을 나선 새내기 의사들이 제일먼저 가는 곳이 응급실, 주.시립등 공립병원이란 점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의사협회는 10년간 협회로 접수되는 의사실수 고발건이 갑절로 늘고 있다는 사실은 실력없는 의사들이 배출된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브라질에는 총 173개 의과대학이 있으며 출제위원장 부라우리오 루나에 따르면 새로 설립된 의과대학들은 병원도 없이 연구나 레지던트 프로그램 없이 강의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연속 사립의과대학 학생들의 실력이 저조하다고 평했다.

“시험결과는 의사양성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몹시 걱정스럽다”고 엥리께 곤살베스 의사협회회장은 말했다.

브라간사 빠우리스타에 위치한 성프란시스코 대학이 최하위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응시생의 겨우 11% 만 합격했다. 그밖에 깜삐나스 카톨릭대학(15%), 모지다스 꾸루제스 대학(21%)이 하위권을 점하고 있으며 반대로 상위권 1, 2, 3위는 상파울로연방대학(Unifesp-64%), 산타까자(56%), USP-Sao Paulo(52%) 의대가 각각 차지하고 있다.

모지다스 꾸루제스 의과대학측은 의사협회시험 성적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더욱이 졸업반 학생 누구나 다 의무적으로 치르는 시험이 아닌 점을 들었다. 모지다스 꾸루제스 의과대학은 교육부 학력평가시험에서 전국 주요대학의 평균성적 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성프란시스코 대학 학사관리위는 시험결과에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깜삐나스 카톨릭대학은 공식결과를 통보 받지 못했으며 시험결과와 평가방법을 충분히 검토한 후에야 논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


사진: 상파울로의사협회 엥리께 곤살베스 회장은 자격없는 의사들이 배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