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로, 세계 4번째 친절한 도시

by 인선호 posted Nov 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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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우리는 얼마나 친절한가?”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전세계 36개 대도시 시민들의 친절도를 테스트해 순위를 매겼다.

상파울로가 4위로 상위권에 들어있다. 1위 뉴욕(미국), 2위 취리히(스위스), 3위 토론토(캐나다) 이고 상파울로는 베를린(독일), 자그레브(크로아시아)와 나란히 공동 4위이다. 서울은 33위.

6개월전 상파울로 제뚤리오 바르가스 경영대학에 유학온 폴란드 처녀 까밀라 루스체프스카(23)는 “어디를 가나 미소로 대한다. 언제나 나를 도와주려고 한다”고 말하고 있다. 폴란드 아가씨가 반드시 금발미녀인 때문에 그런 대접을 받는 것 만은 아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기자들이 상파울로를 세계 친절한 도시 4번째로 점수를 매긴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기자들은 신분을 감추고 길에 물건이 떨어졌을 때 시민들이 주어 주려고 하는가. 물건을 샀을 때 또는 문을 잡아 주었을때 고맙다는 말을 하는가 시험하기 위해 같은 행동을 약 20번씩 반복했다.

다이제스트 잡지는 해마다 등급을 매기는데 상파울로는 2007년(5위) 보다 올해 한 등급이 올라갔다. “주민들의 따뜻한 친절과 환대가 외국인들로부터 관광지로 선택 받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상파울로시 공영관광회사 사장 까요 까르발료는 말했다.

그래서 시공영관광회사는 택시기사, 안내원들을 교육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공영관광회사는 또 지하철역에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라는 글귀가 있는 셔츠를 관광과 견습생들에게 입혀 배치하고 있다.

상파울로에 도착한지 하루 밖에 안 되는 캐나다인 마이크 수토키(40)는 지하철역에서 길을 묻자 영어하는 안내자가 나타나 친절하게 가르쳐주었으며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알맞고 좋은 식당도 안내원이 가르쳐 주었다고 말했다.

브라질 남자애인을 만나려고 독일에서 온 여성 게랄디네(26)는 “상파울로 사람들은 마음이 열렸다”고 말하면서 “사실 상파울로는 뉴욕에 비해 경치만 뒤진다”고 평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

사진: 애인 호드리고를 찾아 상파울로에 온 독일여성 게랄디네는 “상파울로는 뉴욕에 비해 경치만 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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