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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병원에서 출생할때 바뀐 두 여아가 31년만에 생모를 찾았다. 미리암 안데르손(31)은 리오데 자네이로 북부 깜뽀스에서 태어났으며 어렸을때 부모가 브라질 서쪽끝 마또그로소도 술주의 주도 깜뽀 그란데로 이사가 그곳에서 내내 성장했다.

미리암이 17년전 생물시간에 유전에 관해 배우면서 자신의 출생에 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혈액형 B인 미리암은 양부모의 혈액형이 둘다 O라는 사실 앞에 혼란을 느꼈다. 똑같이 혈액형 O인 양부모로부터 혈액형 B의 자녀가 출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생물시간에 배웠던 것이다. “그래서 입양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부모는 절대 아니라고 펄펄 뛰었다. 나의 혈액형이 잘못 검사됐나 하고 다시 해 보았다.

역시 B로 나왔다. 의사를 찾아가 상의했으나 당시에는 유전자검사가 요즘같이 쉽지 않았다. 나의 어머니는 더 이상 문제 삼지 않도록 나의 입을 막았으며 아버지는 딴 남자의 씨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집안 분위기는 묘하게 돌아갔으며 점점 꼬여갔다.”고 부동산 중계사로 일하는 미리암은 말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의심했다. 왜냐하면 어머니는 문제를 자꾸 덮으려 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내가 당신의 딸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져 딸을 잃어버릴까봐 두려워 그렇게 한 것으로 믿는다. ” 고 미리암은 말했다. 이 문제가 발단이 돼 부모는 이미 이혼했고 다시 몇 년이 흘렀다.

그동안 미리암은 모든걸 잊으려고 애쓰며 살았다. 그러다가 작년 가족이 모였을 때 미리암은 제대로 규명이 되지도 않은 채 가족만 해체됐다는 사실 앞에 그녀는 어떻게든 진실을 밝혀야겠다는 결심에 이르렀다. 그녀는 비용을 자신이 부담하고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그녀는 양부모 누구의 자식이 아니었다. 미리암은 변호사를 통해 깜뽀스 포르투갈 자선병원에서 1977년 9월 26-28일 사이에 출생한 아이들에 대한 신원을 병원측이 제공할 것을 정식으로 법원에 청원했다.

병원당국은 출산 기록이 없다고 알려왔다. 포르투갈 자선병원은 어떤 다른 병원을 합병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미리암이 출생한 먼저 병원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미리암은 다른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그녀는 깜뽀스까지 버스로 가서 깜뽀스의 지방 텔레비젼 방송국 인터 쁘라니시에의 인터뷰 기회를 얻어 사정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 가운데 한 명 아나 끌라우디아 마시엘이 출생한 병원과 생년월일이 똑같아 이상히 생각해 미리암과 그 어머니 엘리자 안데르손을 만나보기로 했다. 미리암의 어머니 엘리자는 딸과 동행해 깜뽀스에 와 있었다.

“나와 닮은 곳이 많아 나의 생모라는 점에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 자리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놀라 어안이 벙벙했다.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사실로 드러났다. 나는 다른 사람의 딸이었다”고 아나 마시엘은 전했다.

아나 마시엘은 바로 유전자 검사를 했으며 지난 11월3일 결과가 나왔으며 아나 마시엘는 엘리자의 딸로 확인됐다.      

그러나 아나는 지금까지 나를 길러준 부모에 대한 사랑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미리암 역시 똑같은 말을 했다. 미리암은 유전자 검사가 나왔을때 두렵고 떨려 열어 보지 않으려 했었다고 말했다. 미리암은 5일 깜뽀 그란데로 돌아가지만 앞으로 생모와 어떤 형태로든 접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 하면 같은 피가 섞여 있으니까”라고 하면서 “나를 길러준 어머니는 허탈감에 빠졌다. 우리 가정을 망가뜨린 병원측에 분노심을 감출 수 없다. 병원측의 무책임을 간과할 수 없어 우리는 병원을 상대로 소송하기로 했다”고 미리암은 말했다.                  

사진: (좌) 미리암은 17년전 학교 생물시간에 자신의 출생에 관해 잘못이 있다는 것을 의심했다. (우) 아나 마시엘은 TV를 보고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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