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로에서 축구하다 낙뢰 맞아 사망

by 인선호 posted Nov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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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지난 일요일 상파울로 변두리 오자스꼬시에서 꼬메타 축구팀 소속 밀톤 호드리게스(41)가 축구장에서 축구를 하다가 벼락이 떨어져 사망했다.

밀톤은 1980년대부터 꼬메타팀에서 줄곧 공을 차왔다. 어려서부터 오자스꼬 빌라 멘크동네에서 같이 축구하면서 커온 죽마고우 루이스 메네가소는 죽은 밀톤은 훌륭한 미드필드 포지션 선수였다고 말했다.  

밀톤을 담당했던 의사는 사고로 다쳤던 그의 오른 손에 심어져 있던 금속고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밀톤은 일요일 11시40분경 축구를 하다가 쇠붙이가 전기를 끌어당기는 바람에 사망했다고 의사는 말했다.

그러나 USP 지구물리학 교수 까를로스 모랄레스는 손안에 심어져 있는 금속 때문에 사망했다는 견해에 반대했다. 코걸이등 피어싱과 세룰라가 전도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축구하다 낙뢰로 사망한 것은 축구선수가 대피소가 없는 넒은 공터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구물리학교수는 말했다.

“벼락은 땅에 떨어져 흙을 타고 퍼진다. 특히 나무 밑은 피해야 한다.”고 가를로스 교수는 경고했다. 그리고 낚싯대 같은 기다란 금속물체는 낙뢰 안테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잡고 있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천둥번개가 치면 건물 안이나 자동차 안에라도 들어가 피신하라고 지구물리학 교수는 충고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2008년 현재까지 상파울로주에서 낙뢰사고로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 밀톤은 축구하다 번개에 맞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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