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육류가공업계“인간적 도살”도입

by 인선호 posted Oct 23,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뉴스브라질] 브라질 고기를 수입하는 업자들이 브라질 육류가공업계에 가축을 도살할 때 동물이 최소한의 고통을 받고 죽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으며 브라질 업계는 이를 수용하는 입장을 취하는 추세에 있다. 사실은 동물보호협회와 소비자들이 수입업자에게 가축의 “인간적인 도살”을 요구하고 다시 수입업자들이 육류 수출국 브라질에 요구하는 식이다.  

브라질 농업부 관계기관과 세계동물보호협회는 이미 협정을 체결하고 소, 돼지, 닭등 육류가공업체에 인간적 도살을 전수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했으며 산타까타리나, 빠라나, 상파울로 업체들이 이 프로그램에 곧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육류업계가 인간적 도살방법을 채택하는 것은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면도 있지만 장래 닥칠지도 모르는 브라질 육류 수입거부 사태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브라질 돈육협회 뻬드로 까마르고 회장은 말했다.

유럽의 대형 패스트 푸드와 슈퍼마켓망은 몇 해전부터 동물들이 학대받지 않았다는 증명을 육류수출국으로부터 요구해오고 있다. 이들은 때때로 감독관을 브라질에 파견해 가축을 우리에 몰아 넣을 때 전기쇼크 봉을 사용하느냐 동물이 몇번이나 넘어져 다치느냐 또 도살장으로 실려갈 때 운송여건은 좋은가 그리고 도살장에서 첫번째 망치 타격으로 죽는가 아니면 여러 차례 타격을 받고 죽는가를 확인한다. 영국의 테스코 연쇄점은 학대받지 않았다는 보증이 있는 육류만 고집한다.

브라질 맥도널드와 식당 아우백(Outback)에 고기를 납품하는 브라스로(Braslo) 식품회사 전무 호베르또 후반은 소비자들이 육류의 안전성과 원산지를 따지다가 그 다음 단계로 동물의 평안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이제 이 같은 요건들이 도덕범주를 떠나 마케팅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스로 식품회사는 1999년부터 브라질에 가축학대금지운동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동물이 고통을 덜 받으면 업자에게도 그만큼 이익이 된다. 도축할때 동물이 고통을 받게 되면 독이 나와 고기의 산성이 높아져 품질이 낮아진다. 그리고 동물이 다치거나 뼈가 부러지면 멍이 들어 그 고기는 먹을수 없게 돼 역시 사육자에게 손해를 가져온다”고 세계동물보호협회 찰리 루드케 위원장은 말했다.        

사진: 맥도널드와 아우백에 고기를 납품하는 브라스로 직원이 육류를 검사하고 있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