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일은 빚진자 보호성자의 날

by 인선호 posted Oct 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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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요즘같이 어려운 때에 빚진자를 돌봐준다는 성자에게 손을 벌리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10월16일은 카톨릭교회에서 빚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성녀로 알려진 산타 에드위지(Santa Edwiges)를 기념하는 날이다. 이 날이 되면 빚에 허덕이는 사람, 직장을 잃고 헤매는 사람, 사업이 안돼 쩔쩔매는 사람들이 상파울로의 산타 에드위지 성녀를 모신 성당에 찾아가 해결책을 기도로 간구한다.

산타 에드위지는 1174년 독일과 폴란드 경계지방에서 태어났으며 평생을 빚진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자선활동을 펼쳤으며 그 업적을 교회로부터 인정받아 성자 반열에 오르게 됐다.

부유한 실레지아 엔리께 백작과 결혼했으며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아내로 어머니로 백작부인으로 그리고 독실한 신자로 살면서 가난구제에 몸바쳤으며 남편에게는 갚을 수 없는 형편에 처한 어려운 사람들의 빚을 탕감해 달라고 간청해 성사시키는 일을 반복했다.

남편이 죽고 자식들이 장성하자 산타 에드위지는 수도원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근검과 회개의 신앙생활을 했으며 매주 금요일에는 금식하고 성자의 날에는 육식을 하지 않았다.  

산타 에드위지 성당(Santuário de Santa Edwiges)은 아베니다 에스따도를 타고 가다가 안시에따도로(Via Anchieta)로 들어가기전 왼편으로 방향을 틀면 나오는 사꼬망 동네에 위치한다. 주소는 Rua Estrada das Lágrimas,910  Sacomã  SP 전화 (11)2274-2853 이다. 산타 에드위지 기념일에는 성당에서 하루 종일 몇차례 미사가 있으며 빚있는자, 실직자, 사업부진 자영인, 자유직업인들은 특히 이날 많이 찾아가 기도하는데 산타 에드위지 기도문이 따로 있다.

기도문은 대략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오 산타 에드위지 성녀님이시여. 이땅에 계시는 동안 가난하고 나약한 사람을 보살펴 주시고 빚진사람들을 구해주신 성녀시여. 그리고 이제 하늘에서 영원한 상을 누리시는 성녀시여, 저의 대변인이 되어 하느님으로부터 저에게 지금 절대로 필요한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간구하여 주옵소서. (하느님께 구하는 바를 말한다) 영원한 구원의 은총이 나에게 이를수 있도록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사진: 10월16일 빚진자의 보호성녀 산타 에드위지 기념일에는 상파울로 사꼬망 동네에 있는 산타 에드위지 성당에 빚진자, 실직자, 사업부진자들이 찾아와 간구의 기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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