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 오는 10월 9일(수) 오후 4시 상파울로 바루에리 조세 꼬헤아(Jose Correa)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경기를 위해 김동현(32)선수가 2일(수) 오전 9시에 델타항공을 이용해 상파울로에 입국했다.
해병대 894기인 김동현 선수는 이른 시각부터 마중 나온 브라질해병대전우회 최행은 회장을 비롯해 김 성 부회장, 오창훈(T-BKD)단장등 해병선배들을 향해 거수경례로 인사를 건낸 후 최다연양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김동현은 이번 ‘UFC 김동현 vs 에릭 실바(원제 : UFN 29)’ 웰터급 매치에서 UFC 신성 에릭 실바(29, 브라질)를 상대로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17승 2패 1NC, UFC 8승 2패 1NC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동현은 지난 2008년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인 UFC에 데뷔한 이래 좋은 성적을 이어나가며 한국 격투계의 자존심을 세워왔다.
UFC 84에서 제이슨 탄을 TKO로 쓰러뜨린 후, UFC 88에서 맷 브라운, UFC 100에서 T.J 그랜트, UFC 114에서 아미르 사돌라, UFC 125에서 네이트 디아즈를 모두 연파했다.
상대 선수의 약물 복용으로 무효 처리된 UFC 94 카로 파리시안 전을 제외하고 이때까지 동양 파이터 최초로 UFC 5연승을 거두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김동현선수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하나로 이하 하) 브라질의 첫인상이 어떤가?
(김동현 이하 김) 외국시합을 많이 다녀봤지만 브라질은 처음이다. 이상하게 정 이가며 부산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
(하) 이번이 UFC 9승 도전인데 9승에 임하는 각오는?
(김) 매 경기 마지막 시합이라고 생각하며 시합에 임했다 9승이란 큰 의미는 없다. 이번 시합도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올인 하겠다.
(하) 브라질 홈 팬들의 악박감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김) 브라질 선수와 2번 시합한 경험이 있다. 그때도 브라질 관중들의 야유에 심리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꼈지만 이번에는 심리적으로 부담 느끼지 않고 묵묵히 시합에 임하겠다.
(하) 에릭 실바 는 어떤 선수인가?
(김) 화끈한 파이팅 스타일과 상품성으로 UFC 웰터급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신예이며 뛰어난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라운드뿐만이 아니라 서브미션 결정력, 폭발적인 타격 등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이다.
(하) 에릭 실바가 1라운드 30초 만에 KO시켜 이길 것 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김) 그런 소리를 시합했던 선수들에게 하도 많이 들어서 신경 쓰지 않는다. 내 스타일대로 시합을 운영해 나가겠다.
(하) UFC 김동현에게 닉네임 '매미'란?
(김) 처음에 그다지 탐탁지 않아 했다. 비꼬는 것처럼 들려서다. "매미보단 개미지옥이 낫다"고 팬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매미라는 별명은 그래플링에서 상대에 공간을 주지 않고 괴롭힌다는 뜻이 있으니, 웃기긴 해도 괜찮은 것 같다.
(하) 한인 교민들에게 전할 인사말은?
(김) 작은 나라 한국에서 지구 반대편인 브라질에서 모든 것을 걸고 시합에 임하겠다. 특히 브라질해병대전우회를 비롯해 한인 교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환대해 주셔서 감사 드리며, 항상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잊지 말고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