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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치아와 입안의 건강을 게을리 하면 심장마비, 뇌졸중, 암, 치매등의 중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상파울로에서 발간되는 일간지 Diário de S.Paulo 9월24일자 신문 건강란을 통해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 아래 소개한다.-편집자 주-

쓰레기를 매일 강물이 시작되는 원천에 버린다고 가정해 보자. 시간이 지나면서 원천에서부터 오염된 물을 받아 형성되는 호수와 강물은 썩어 결국은 죽은 호수, 죽은 강이 될 것이다. 우리가 구강위생을 게을리 하는 경우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입안 청소를 소홀히 하면 박테리아가 잇몸과 치아를 둘러싼 막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여기서 시작된 염증은 박테리아가 피를 타고 심장으로 그리고 온몸 구석 구석까지 침투하게 된다.

그래서 치아와 잇몸치료를 잘 했더니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예방됐고 암, 치매, 조산(早産) 위험이 줄었다는 연구보고가 나왔다.  

많은 병이 입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박테리아균이 치아주위에 붙어 처음에는 연한 치태(placa)를 형성했다가 나중에는 돌같이 딱딱한 치석으로 변하며 치석이 잇몸과 치아의 뼈를 침범한다.

박테리아는 살아있는 미생물로서 번식활동을 하면서 독소를 내뿜는다. 이 독소가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치은염-gengivite) 치아를 공격해 염증(치주염-periodontite)을 일으킨다. 치주염은 우리가 흔히 풍치(風齒)라고도 부르며 풍치가 심해지면 이가 흔들리다가 빠져버린다.

박테리아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막의 기둥역할을 하고 있는 콜라겐과 연결끈들을 파괴해 버리기 때문에 다시말해 치아를 붙잡아 주는 버팀대들이 박테리아들에 의해 무너지는 까닭에 치아들이 수르르 빠지고 만다. 풍치로 치아가 빠지는 비율은 전세계적인 통계로 볼때 100명에 15명이라고 한다. 치아가 빠진 자리를 틀니나 보철로 대체해 주지 않으면 잇몸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이 없이 잇몸으로 사는 사람의 숫자는 저소득층일수록 많다.

입안에서 생긴 박테리아는 혈류를 타고 심장과 여타 기관에 도달한다. 브리스톨 대학 하워드 젠킨슨이 미생물학회에서 보고한 연구에 따르면 입안에는 수백종류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데 그 중 얼마는 혈관을 타고 인체 내부로 이동해 평소 건강한 체질의 사람에게도 심장문제를 일으킨다고 한다.

미국 코네티커트 치과대학 치주과 주임교수 마우리치오 토네티 교수는 어떤 환자의 입안의 박테리아와 치석을 제거했더니 동맥경화증이 호전됐다는 임상결과를 미국의 저명한 뉴잉글랜드 의학 학회지에 기고했다. 그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열심히 잇몸질환을 치료했더니 잇몸이 건강해진 것은 물론이지만 혈관내벽의 기능까지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영국에서는 366명의 임신부에게 잇몸염증 치료를 해주었더니 조산율이 84%나 감소했다.

또 다른 과학자들은 잇몸의 질환이 폐, 간, 신장, 췌장암과 관련 있으며 그밖에 치매와도 상관관계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만약 잇몸에서 피가 난다든지 입에서 냄새가 난다면 박테리아가 입안건강과 다른 인체기관에 위험을 가져올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은 심장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보통 사람들보다 갑절이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사제목: Má higiene bucal causa enfartes, derrame,cancer e até demência(구강위생 소홀히 하면 심장마비, 뇌졸중, 암 심지어 치매까지 불러올 수 있다)    

사진: 잇몸에 염증을 일으킨 박테리아가 혈관을 따라 다른 인체기관으로 침입해 위험한 질병들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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